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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 7조 벌금 타결·실적도 호조…주가 상승

(뉴욕 로이터=뉴스1) 권영미 기자 | 2014-07-14 13:06 송고 | 2014-07-14 13:46 최종수정

씨티 그룹이 14일(현지시간) 금융위기 이전 모기지 담보부 증권(MBS) 부실 판매 관련해 70억달러(7조 1300억원)의 벌금을 지불하기로 미 법무부와 합의했다. 뒤이어 씨티그룹의 실적도 예상을 상회했다고 발표되면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미국내 2위 은행인 씨티그룹은 이날 MBS 부실판매로 2008~2009년 금융위기를 초래했다는 혐의에 대해 이같은 규모의 벌금을 지불하기로 했다.
지난달 중순부터 미 법무부와 씨티그룹은 벌금액 확정을 위한 협상을 벌였다. 이번 합의금은 전문가들이 예상한 금액의 두배가 넘지만 법무부가 주장했던 120억달러보다는 적다.

씨티그룹은 45억달러는 법무부에 현금지급, 25억 달러는 소비자 구제비용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미 최대 은행 JP모간체이스는 지난해 130억달러 벌금에 합의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역시 MBS부실판매 관련해 정부와 벌금을 협상하고 있다.
한편 이날 씨티은행은 2분기 순익이 1억 8100만 달러(주당 3센트)로 전년동기의 41억 8000만 달러(주당 1.34달러)에서 하락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조정순익은 39억 달러(주당 1.24달러)로 여론조사기관인 팩트셋의 예상치인 33억 5000만 달러(주당 1.06달러)보다 높았다.

이 조정순익에는 70억 달러 벌금과 세전 비용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시장 전문가들은 매출도 1년전의 204억 8000만 달러에서 189억 2000만달러로 감소했을 것으로 봤다. 하지만 씨티그룹은 2분기 193억 달러 매출을 기록하며 이 역시 전년보다는 감소지만 예상을 상회하는 수치를 보여줬다.

이 발표 후 씨티그룹 주가는 개장전 거래에서 4%가까이 오르고 있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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