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경제 >

KDB생명 매각 무산..DGB금융 우선협상자 선정안돼

(서울=뉴스1) 배성민 기자 | 2014-07-14 09:40 송고

DGB금융지주만 단독으로 참여한 KDB생명보험 매각 작업이 결국 무산됐다.

DGB금융지주는 KDB생명보험 인수 관련 최종입찰제안서를 제출하였으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지 않았다고 14일 공시했다.

DGB금융지주가 단독 입찰을 했을 당시에도 매매 당사자들간에 희망하는 가격이 절충되지 않을 경우 교착 상태가 오래 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었다. 당초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던 해외 투자자와 국내 사모펀드(PEF) 등이 입찰 제안서를 내지 않으면서 흥행 부진이 결국 매각 무산으로 이어진 것이다.

장기화하는 저금리 환경에 의한 생명보험업계의 상황도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이전 회사(금호생명 시절)의 부실을 KDB생명이 완전히 털어냈는지에 대해서도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금융계에서는 KDB생명이 당분간 업황이 개선될 때까지는 현재와 같은 경영 기조를 이어가면서 몸값 올리기에 주력할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KDB생명 주주로 산업은행과 KDB자산운용이 관여한 KDB칸서스밸류사모투자전문회사(24.70%)와 KDB칸서스밸류유한회사(60.35%)가 포진해 있긴 하지만 해당 PEF에 보수적인 성격의 자금이 다수 들어있는 것이 향후 매각 작업 등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해당 펀드에는 △산업은행(2650억원)과 △국민연금(2150억원) △코리안리(500억원) 등이 돈을 넣은 상태다.

이들이 KDB생명 인수에 들인 돈은 8000억원대 중반이지만 현재 회사 가치와 인수가격은 5000억원대 전후에 머물고 있어 쉽사리 매각 가격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baesm@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