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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고개 숙인 메시 "골든볼, 아무 의미 없다"

대회 MVP 수상에도 "슬프고 안타깝다" 진한 아쉬움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14-07-14 04:57 송고
리오넬 메시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준우승에 머문 뒤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 AFP BBNews=News1

28년 만에 월드컵 우승에 도전했던 '축구 천재'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가 정상 등극 실패에 대해 진한 아쉬움을 표시했다.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의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연장 후반 8분 마리오 괴체에게 결승골을 얻어맞고 0-1로 패했다.

개인적으로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빼고 모든 것을 이뤘던 메시는 아르헨티나의 주장 완장을 차고 어느 때보다 의욕을 보였다. 조별 예선을 포함 4경기 연속 MOM(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되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쳤지만 끝내 준우승에 머물렀다.

메시는 또 1986년 고국의 2번째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던 디에고 마라도나를 넘어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날렸다.
메시는 경기 후 FIFA(국제축구연맹)이 선정한 대회 최우수 선수(골든볼)에 올랐지만 수상에 대한 기쁨보다 우승을 못한 아쉬움이 더 컸다.

메시는 "이렇게 대회를 마무리하게 돼 너무나 슬프다"면서 "우리는 이보다 더 나은 결과를 낼 자격이 있었는데 정말 아쉽다"고 고개를 떨궜다.

그는 이어 "개인상은 (내게) 아무런 의미가 없다. 꼭 우승을 차지해서 아르헨티나 국민들에게 행복을 가져다주고 싶었지만 그렇게 못해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개인적으로 3번째 월드컵 무대에 나섰던 메시는 아쉬움을 남긴 채 4년 뒤 러시아 대회를 기약해야 한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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