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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 해외법인장 회의서 '환 관리' 및 해외증설 당부

상반기 원·달러 환율 전년比 4.8% 절상
해외판매 물량 348만대…전체의 86%

(서울=뉴스1) 류종은 기자 | 2014-07-14 01:07 송고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현대자동차그룹 제공) © News1 류종은 기자

'환리스크'에 빠진 현대자동차그룹이 해외법인장 회의를 통해 해결책을 모색한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몽구 회장은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서울시 양재동 본사에서 해외법인장 회의를 직접 주재한다. 이번 회의에는 현대·기아차 해외법인장 60여명이 참석해 지역별 시장동향, 판매실적, 향후 전략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해외법인장 회의는 매년 7월과 12월 두 차례 개최되는 정기 회의다. 올해는 원화절상에 따른 하반기 환율정책과 현대차 충칭공장, 기아차 멕시코 공장 건립 등 해외공장 건설 계획 등을 주요 안건으로 다룰 예정이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하반기 환율정책을 모색하는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원·달러 환율이 평균 1050원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사업계획을 구상했다. 하지만 올 상반기 원달러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4.8% 가량 평가절상됐다. 현대·기아차는 원·달러 환율이 10원 하락하면 연간 2000억원 가량 손실을 보게 된다.

현대·기아차는 올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404만3415대를 판매했다. 이중 수출물량이 128만5272대, 현지생산 판매 물량이 219만2945대 등 총 347만8217대를 해외에서 판매했다. 상반기 전체 판매량의 86%를 차지하는 규모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환헷지, 현지통화 결제, 컨틴전시 플랜 등을 상시 가동하고 있어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하지만 올초 1050원을 예상 환율로 봤기 때문에 환율이 급격히 하락하면 매출 감소를 감수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의 중국 충칭과 기아차의 멕시코 등 해외공장 건설 등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토론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중국 내륙시장 공략을 위해 충칭에 제4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다.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최근 한국 방문으로 공장 신설 논의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차 멕시코 공장 부지로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rje3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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