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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정성근, 대통령 판단에 맡겨야"

"朴-여야 원내 지도부 회동, 소통 넓고 깊게 하겠단 의지"

(서울=뉴스1) 유기림 기자 | 2014-07-13 02:00 송고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지난 10일 오후 여의도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회동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14.7.1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적격 여부와 관련해 "이 문제는 대통령 판단에 맡기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종합편성채널 채널A '논설주간의 세상보기'에 출연해 "정 후보자도 (낙마하게) 된다면 대통령 인사가 참 어려워진다. 여당 입장에서 솔직히 낙마하는 분들이 적었으면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청문회를 하고 적격, 부적격(여부)을 경과보고서에 담아서 정부에 통보해줘야 한다"며 "야당 입장은 부적격만 넣어서 만들자는 것이고 저희는 적격, 부적격을 다 해서 보내자는 걸로 상반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쟁점이 (인사청문회) 위증 문제와 음주운전"이라며 "시대적 상황이 27년 전인데 우리나라 청문회 기준이 200년 넘은 미국보다 어떤 면에서 더 엄격하다. 어떤 면에선 개인적으로 볼 때 판단하기 어렵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하루 앞둔 7·14 전당대회의 양강 주자인 서청원·김무성 의원의 경쟁을 두고 "용호상박"이라며 "두 분이 언뜻 경쟁을 심하게 하고 과열된 분위기같이 느껴지지만 결국 당이라는 울타리 속에서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다고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7·30 재보궐선거에서 서울 동작을 지역 후보로 나선 나경원 전 의원의 경쟁력에 관해 "어떤 경우의 수를 봐도 (다른 후보들에 비해) 나경원 후보가 뒤질 이유가 하나도 없다"며 "승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최근 박근혜 대통령과 가진 여야 원내 지도부 회동에 대해 "앞으로 자주 만날 것 정도로 기대를 했는데 대통령께서 '정례'라는 말을 썼다"며 "대통령이 정치권, 국민과 소통의 폭과 깊이를 좀 넓고 깊게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해석했다.

다만 일명 '만만회(박지만·이재만·정윤회)' 또는 '만회상환(이재만·정윤회·윤상현·최경환)' 등 청와대 비선조직과 관련해선 "대통령께서 여론을 듣는 채널은 다양할 것이다. 비선이 됐든 공식이 됐든 탓할 것은 아니다"라며 "다양한 채널 속에서 국민 여론을 정확히 진단하고 받아들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gir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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