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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김명수·정성근 지명철회 촉구...공세 강화

김한길 "세월호 참사 책임지는 사람 없고 인사참사는 계속"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서미선 기자 | 2014-07-11 01:06 송고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안 공동대표는 회의에서 "이번 재보선은 점점 어려워지는 서민과 중산층의 삶에 진정 도움이 되는 좋은 분들을 국회에 보내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2014.7.1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11일 청문회를 끝낸 김명수 사회부총리겸 교육부장관 후보자(9일)와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10일)에 대한 지명철회를 촉구하며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전날 청와대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원내지도부와의 회동에서 김, 정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재고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후보자들의 전력과 행태가 낯 뜨겁다. 자라나는 아이들이 뭘 보고 뭘 배우겠느냐"며 "국회 표결 대상이 아니어서 야당이 반대해도 대통령이 지명하면 그만이라 생각한다면 민심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박영선 원내대표가 대통령에게 민심을 전달했으니 대통령은 실망한 민심을 어떻게 수용할 것인지 답을 내놔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세월호 참사에 대해 책임지는 사람은 없고 인사참사는 계속되고 있다"며 "엉뚱하고 어처구니 없는 인사때문에 얼마나 많은 허송세월과 국력을 낭비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참사로 사표를 썼다가 슬그머니 되돌아온 총리와 하자투성이 2기 내각 후보자들을 보며 새로운 대한민국이 출항조차 못한채 침몰해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비판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정 후보자의 일원동 아파트 실거주 문제와 관련한 위증논란을 거론하며 "음주운전에 이어 위증, 거짓말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며 "위증은 가장 큰 결격사유"라고 비난했다.

이어 "청문회장에서까지 거짓말하는 문체부장관 후보자에 대해 국민은 절대 용납하지 못한다"고 했다.

우원식 최고위원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박 대통령이 김, 정 후보자에 대한 임명재고 요청에 대해 "참고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청문회 과정 등을 통해 너무나 문제가 많다는 게 드러나지 않았느냐"며 "박영선 대표의 요청에 대해 수동적으로 이야기한 것에 대해 조금 실망스러웠다"고 말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태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정 후보자를 겨냥해 "김명수 후보자보다 더 자격없는 사람"이라며 "장관을 하기 위해 처음부터 국민들에게 거짓말을 할 것을 작정했다. 장관되기 위해 국민에게 사기친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김명수 후보자와 관련해선 "감당못할 자리에 올려놓고 국민들을 바보로 만들고 화나게 만들었다"며 "김 후보자를 추천하고 검증한 사람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pj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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