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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표 복지부 장관 "인구 위기론 논의해야"

11일 인구의 날 기념사...출산 친화 공로자 정부 포상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4-07-11 01:21 송고 | 2014-07-11 01:45 최종수정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우리나라 인구 상황을 위기로 보고 사회적 논의를 시작할 것을 제안했다.

문형표 장관은 11일 미리 배포한 '제3회 인구의 날' 기념사에서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1.19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하위 수준을 기록해 저출산 덫에 빠져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고 밝혔다.

문 장관은 "세계에서 유례가 없을 정도로 빠른 고령화, 초저출산 현상 장기화로 우리 사회는 장기적 성장의 위기뿐만 아니라 사회 자체의 지속가능성까지 위협받는 상황에 처해 있다"고 규정했다.

이어 "인구 위기론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다시 시작해야 할 시점이며 보육지원 확대, 다자녀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만으로는 저출산 문제 해결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문 장관은 "보편화되고 있는 만혼 추세나 출산 기피 현상 등은 젊은 세대의 선택이나 사회적 추세로만 관망할 수 없다"며 "소위 삼포 세대라고 불릴 만큼 어려운 살림살이와 안심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없는 사회 환경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이런 의미에서 일자리, 주거 문제를 포함한 정부 정책 전반이 결혼과 출산 중심으로 재정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장관은 "인구 문제에 대한 국가 차원의 새로운 기획과 적극적인 투자가 여전히 미흡한 현실에서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경제·사회 정책은 저출산 대책이다"고 강조했다.

복지부는 이날 오후 2시 서울시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리는 '제3회 인구의 날 기념식'에서 출산 친화 정책 등에 공로가 큰 46개 기관과 개인에게 정부 포상을 한다.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것을 기관 운영 시스템으로 정착한 손교덕 경남은행장이 국민훈장 모란장을, 유연·탄력근무 등을 활성화 시킨 비비테크 성열학 대표는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는다.

이어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이삼식 연구위원에게 국민포장, 한국교원대 차우규 교수에게 근정포장, 유영권 사천시 보건소장에게 국민포장이 수여된다.

인구의 날을 기념해 진행된 저출산 아이디어 공모전에선 김보영씨가 제출한 '소아과 의사 24시간 상담전화 운영 및 사례별 응급처치 가이드북 제작'이 우수 작품으로, 출산장려 국민표어 공모전은 오금나씨의 '자녀는 평생선물, 자녀끼리 평생친구'가 선정됐다.

이날 기념식 2부 행사로 '출산 친화적 사회 분위기 조성과 인식 개선을 위한 인구교육의 발전방향'이라는 주제의 포럼이 열린다.


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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