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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자 무차별공습…하루사이 어린이 4· 여성 4명 사망

(서울=뉴스1) 이준규 기자 | 2014-07-10 22:46 송고 | 2014-07-10 23:51 최종수정
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거리와 차량의 모습.© AFP=뉴스1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계속되고 있는 이스라엘의 맹폭으로 인해 10일(현지시간) 하룻새 최소 32명이 사망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지상군 충돌에 앞서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의 공격시설 파괴를 목표로 하는 '프로텍티브 에지' 작전이 시작된 지난 8일부터 3일간 집중 공습이 이뤄지면서 총 사망자 수도 83명으로 늘어났다.

이스라엘군은 이날에만 322개 목표를 타격했으며 지난 8일부터 모두 750개의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등 무장세력의 군사시설과 요인암살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가자지구의 피해 양상을 보면 무차별 폭격에 가깝다.
아슈라프 알쿠드라 가자지구 긴급구조서비스 대변인에 따르면 지난 8일 이후 모두 18명의 어린이와 11명의 여성이 사망했다. 이날에만 어린이와 여성이 각각 4명씩 목숨을 잃었다.

이날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곳은 가자 남부 칸유니스이다.

이곳에서는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의 월드컵 준결승전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모여 있던 한 커피숍이 폭격을 당해 최소 9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후 가자 곳곳에 가해진 공습으로 인해 23명이 추가적으로 사망했다.

가자 북부 자발리야에서는 차에 타고 있던 이슬람 무장세력 알쿠즈 여단 조직원 3명이 공습으로 사망했다.

어린이 사망자도 속출했다.

한 4세 어린이는 칸유니스 커피숍 폭격 때 입은 부상으로 결국 사망했으며 가자 북부 베이트라히야에서도 5세 어린이가 미사일에 맞아 숨을 거뒀다.

팔레스타인 무장세력들도 텔아비브와 예루살렘, 하피아 등에 로켓포를 발사하며 반격했지만 심각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에서 120여발의 로켓이 발사됐으며 이중 24발을 미사일방어시스템 '아이언돔'으로 요격했다고 밝혔다. 나머지는 인적이 없는 곳으로 떨어졌다.

무장정파 하마스를 비롯한 팔레스타인 무장세력들은 8일과 9일에도 각각 117발과 90발을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했다.

팔레스타인의 로켓 발사로 인한 이스라엘의 인명피해는 지금까지 여성 사망자 1명에 그치고 있다.

이 여성은 지난 9일 로켓 알람을 듣고 대피하다가 넘어져서 입은 부상으로 인해 10일 사망했다.


find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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