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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총잡이' 이준기의 부활, 복수는 성공할까

(서울=뉴스1스포츠) 이한솔 기자 | 2014-07-10 14:04 송고 | 2014-07-10 14:06 최종수정

'조선 총잡이' 이준기가 부활했다.

박윤강(이준기 분)은 10일 밤 방송된 KBS2 '조선 총잡이'에서 3년 만에 일본인 한조로 등장해 정수인(남상미 분)을 만났다.

수인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달라진 윤강을 단번에 알아차렸다. 그를 보고 감정이 복받쳐 울먹이는 수인에 최혜원(전혜빈 분)은 한조와의 거래를 망칠까 급히 수인을 끌어냈다.

이후 수인은 머물 곳을 찾는 윤강의 안내를 자처했다. 수인은 안내를 하며 윤강에 "어렸을 때부터 일본에서 산 거냐, 일본 어디서 산 거냐"고 꼬치꼬치 캐물었다. 윤강의 과거를 어떻게든 알고 싶었던 것. 하지만 윤강은 "지금 수작 부리는 거냐"며 수인에게 차갑게 대했다.

수인은 기분이 상할 법도 했지만 윤강에 갓을 주며 "조선에 온 기념으로 선물을 준비했다, 한 번 써보라"며 그에게 갓을 씌웠다. 갓을 쓴 윤강은 완벽한 3년 전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윤강은 "또 박윤강과 헷갈리는 거냐"며 불같이 화를 냈다. 윤강은 "다시는 나에게 그 조선놈 이름 갖다 대지 말라"며 갓을 집어 던지고 자리를 피했다.
'조선총잡이' 이준기가 일본 사람으로 부활했다. © KBS2 '조선총잡이' 방송 캡처


윤강이 다른 사람으로 변신해 수인에게 나타나는 이 장면은 어딘지 모르게 익숙하다. 복수를 위해 새롭게 태어나는 주인공의 부활. 이는 이미 여러 드라마에서 많이 다루어왔던 소재이기 때문이다.

지난 2005년 KBS2 드라마 '부활'부터 '상어', '태양은 가득히', 최근 종영한 '골든크로스'에 이르기까지 복수와 환생을 다룬 드라마는 꾸준히 시청자들을 찾았다. 소재는 같지만 각각의 드라마는 매번 다른 배경과 설정 등으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조선 총잡이'의 무기는 시대극과 총잡이라는 독특한 소재다. 극 중 박윤강은 3년 전, 복수에 이를 갈며 길었던 머리를 잘랐다. 자신의 이름과 태어난 나라, 잃어버린 친동생마저 외면한 채 그는 홀로 외로운 싸움을 해나갈 복수의 주인공으로 발걸음을 내디뎠다. 칼을 쓰던 조선시대 박윤강이 개화기의 조선총잡이 한조로 어떻게 복수를 펼쳐 나갈지 기대를 더한다.


hslee6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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