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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근 연세대 농구 감독, 심판에 박치기…국제망신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14-07-10 09:32 송고 | 2014-07-10 09:33 최종수정
연세대 정재근 감독이 10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결승전 고려대와 연세대의 경기에서 경기종료 2분을 남기고 심판판정에 격렬히 항의하고 있다. 이어 흥분한 정재근 감독은 심판을 불러세우고 코트로 난입해 심판을 때리려는 제스처와 함께 다른 심판에게 다가가 머리로 들이 받았다. 정재근감독은 이대회 첫 퇴장을 당했다.2014.7.10/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정재근 연세대학교 농구 감독이 심판 판정에 항의 하던 중 심판을 머리로 받아 논란이 되고 있다.

연세대는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CC와 함께하는 2014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결승전에서 고려대에 80-87로 패했다.

이날 경기는 치열한 접전이었고 승부는 연장전까지 이어졌다. 그 과정에서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은 정 감독이 흥분을 참지 못해 추태를 부렸다.

연장전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연세대 박인태가 골밑에서 레이업을 시도했다. 고려대 이승현이 박인태의 볼을 가로채려 했지만 접촉 없이 공을 놓쳤고 결국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정 감독은 이 과정에서 파울이 나왔다고 주장했지만 심판은 파울을 선언하지 않았다. 이에 흥분한 정 감독은 코트로 난입해 심판에게 위협적인 제스처를 취하며 항의했다.

다른 심판이 다가와 정 감독의 흥분을 가라 앉히려 했지만 정 감독은 심판의 얼굴을 머리로 받았다. 해당 심판은 즉각 퇴장을 명령했다. 하지만 흥분한 정 감독은 심판의 퇴장명령에도 불구하고 거칠게 항의를 이어가 농구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감독이 퇴장당한 연세대는 경기의 주도권을 내줬고 결국 패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 대학농구리그 상위 4개 대학과 미국, 호주, 중국, 대만, 일본, 필리핀 등 6개국 대학이 모여 치르는 국제대회였다. 하지만 한국을 대표해 출전한 대학의 감독이 경기장에서 추태를 보여 국제 망신으로 이어졌다.

한편 정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도 불참한 채 경기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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