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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가파 60대, 꾸짖는 마을 어른방에 독사 넣어

(경남=뉴스1) 조원진 기자 | 2014-07-10 08:42 송고

경남 진주경찰서는 10일 4년 동안 마을 노인 수십명에게 아무 이유없이 주취 폭력을 행사한 혐의(폭행 등)로 A(6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월 진주시의 한 마을회관에서 만취 상태인 자신을 꾸짖는 B(74)씨의 알루미늄 지팡이를 부순 뒤 얼굴을 한 차례 내리친 혐의다. 당시 B씨는 A씨에게 맞아 26바늘을 봉합했다.

A씨는 또 지난달 평소 자신을 꾸짖은 B씨가 잠자고 있는 방에 독사를 집어 넣어 겁을 준 혐의도 받고 있다.

이 외에도 A씨는 2010년부터 최근까지 마을 주민들의 집에 무단으로 침입해 경운기, 보일러 등을 파손하거나 술을 훔치는 등 모두 20차례에 걸쳐 절도짓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마을에 주취폭력범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A씨의 보복이 두려워 진술을 거부하는 마을 노인들을 설득한 끝에 A씨의 범행을 밝혀냈다.
경찰은 주취폭력 등 공공서비스 저해사범에 대해 구속 수사를 전제로 엄정 대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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