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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회식 논란에 홍명보 “어린 선수들 위로 때문”

(서울=뉴스1스포츠) | 2014-07-10 06:13 송고

‘홍명보 감독 전격 사퇴’ ‘대표팀 회식 논란’

홍명보 감독이 사퇴를 발표한 가운데, 한국대표팀의 현지 회식 모습이 공개돼 논란을 빚고있다.
홍명보 감독은 10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2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축구대표팀 감독직 사퇴의사를 밝혔다.

홍 감독은 “오늘 책임지고 대표팀 감독 자리를 떠나겠다. 앞으로도 좀 더 발전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말문을 열었다. 대표팀 회식 논란의 사진. © 한국영 SNS

이어 그는 “사령탑을 맡은 1년여 동안 많은 일이 있었고 나 때문에 많은 오해도 생겼다”며 “모든 게 내가 성숙하지 못했다.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 “모든 것은 결과가 이야기한다. 알제리전 패배 때부터 사퇴를 생각했다. 결과적으로 나쁜 결과를 가져온 만큼 나는 실패한 감독”이라며 “월드컵 이후 잘못된 점을 반성해서 아직은 부족하다고 생각해 사퇴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날 지휘봉을 내려놓으면서 지난해 6월 24일 국가대표 감독으로 선임된 홍명보 감독은 382일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고 쓸쓸히 퇴장하게 됐다.

앞서,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대표팀은 지난달 26일 벨기에에 0-1로 패한 뒤 귀국준비를 마친 27일 밤, 현지 음식점에서 회식을 가졌다. 이날 회식에선 각 테이블마다 술병이 놓여지고 브라질 현지 여성이 마이크를 들고 노래를 부르는 가운데 대표팀 스태프와 선수들이 한 명씩 나와 이 여성과 같이 춤을 췄고, 이 장면들을 찍은 동영상이 외부로 유출됐다.

홍명보 감독은 논란이 된 회식 자리에 대해서는 "(회식)자리가 마지막이란 생각을 했고 어린 선수들이 패배에 대한 슬픔이 깊어서 위로해주고 싶었다. 결과적으로 신중하지 못했단 생각이다" 라고 밝혔다.


spo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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