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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상담, 방학이 학기중 보다 많아

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2013 상담경향 분석

(서울=뉴스1) 염지은 기자 | 2014-07-10 06:02 송고
'2014 서울진로직업박람회'에 참여한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을 찾고 있다. © News1 양동욱 기자


청소년 상담이 학기 중보다 방학 기간 동안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원장 권승)은 2013년 상담경향보고서를 분석한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을 방문해 상담한 사례 3141건 분석에서 방학 기간 청소년 상담이 학기 중보다 29.5% 더 많았다. 겨울방학 기간인 1월이 33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7월과 8월이 각각 322건, 288건으로 뒤를 이었다.

방학 기간(1월·7월·8월) 월 평균 상담 건수는316건, 방학 기간을 제외한 학기 중 월 평균 상담 건수는 244건이었다.

상담 주제는 정신건강(22.7%)과 대인관계(22.5%)가 1위, 2위를 차지했다. 여름방학에는 학업진로 고민이, 겨울방학에는 대인관계에 대한 고민이 가장 많았다.

방학 중이거나 방학으로 접어드는 8월과 12월에 가족 문제를 호소하는 청소년이 급증한 점도 눈에 띄었다.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양미진 상담복지실장은 "새학년을 준비하는 1월은 따돌림과 또래관계에 대한 걱정으로 불안수준이 높아지면서 대인관계 문제가 급증한다"며 "한 학기를 마친 여름방학에는 향후 진로와 성적에 대한 고민이 증가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어 "학기 중 겪게 되는 학업, 대인관계 등의 스트레스를 적시에 해소하지 못하고 마음에 담아두는 청소년들이 많다"며 "방학기간에 선행학습도 중요하지만 진로 고민을 해결하고 심리적 안정감을 되찾아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은 여름방학 기간인 7월과 8월의 상담 이용률이 높다는 점을 감안해 초등학생 품성계발 프로그램, 중·고등학생 또래상담자 양성 프로그램 등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senajy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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