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삼성 등 10대 대기업 총수 내부지분율 소폭 감소

공정위, 주식보유 현황

(세종=뉴스1) 민지형 기자 | 2014-07-10 02:59 송고



총수가 있는 상위 10대 대기업 집단(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의 총수 중심 지배력이 2년째 다소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10일 발표한 '2013년 대기업 집단 주식소유 현황'에 따르면 상섬 등 총수가 있는 상위 10대 대기업의 내부지분율은 2년째 감소했다.

공정위는 1987년부터 대기업 집단의 주식 소유 및 지분 구조를 분석하고 있다. 이번 조사 대상은 4월 기준으로 자산 총액 5조원 이상인 63개 대기업집단과 1677개 소속 계열사다.

현황을 보면 상위 10대 대기업 집단의 총수 단독 지분율은 0.9%로 지난해보다 0.01%포인트(p) 감소했다. 이들의 내부지분율도 52.5%로 전년에 비해 0.4%p 감소했다.

내부지분율은 기업집단 소속 계열회사의 전체 자본금 중에서 총수, 친족, 임원, 계열사 등이 갖고 있는 주식 지분의 비중이다. 총수의 실질적인 기업 지배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다.
총수가 있는 전체 대기업 집단 40개의 내부지분율 역시 전년보다 0.1%p 낮은 54.7%를 기록했다.

총수가 없는 집단까지 합친 63개 대기업집단의 내부지분율은 28.7%로 전년 31.7%보다 3.0%p 감소했다. 총수없는 집단 23개의 내부지분율은 10.7%로 전년보다 1.6%p 떨어졌다.

기업별 총수 일가 지분율은 SK가 0.5%로 가장낮았다. 이어 현대중공업(1.2%), 삼성(1.3%), 한화(1.9%), 현대(2.0%) 순이었다.

총수일가 지분율이 높은 대기업집단은 42.0%의 지분율을 보인 부영이었다. 한국타이어(38.5%), KCC(26.2%), 아모레퍼시픽(23.7%), OCI(15.8%)도 총수일가 지분율이 높은 편이었다.

지난해보다 총수일가 지분율이 많이 증가한 곳은 KCC(14.0%p), 부영(7.2%p), 한국타이어(3.7%p) 등이었다. 반면 GS(-3.7%p), 대성(-2.8%p), 동국제강(-1.8%p) 등은 총수일가 지분율이 많이 감소했다.

공정위는 "내부지분율이 높은 STX(56.5%), 동양(46.9%), 웅진(61.5%), 한국투자금융(56.3%)이 지정제외되고 내부지분율이 낮은 한국석유공사(0.00%) 등 공기업이 신규지정됐기 때문에 내부지분율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조사 결과 총수있는 집단이 총수없는 집단보다 출자구조가 복잡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수있는 집단은 평균출자단계가 4.5단계에 달하고 평균 계열회사가 35.5개로 집계됐다.

총수없는 집단이 수직적 출자로 출자형태가 단순하고 평균 출자단계가 1.5단계에 불과한 것과 비교된다. 총수없는 집단의 평균계열회사수는 11.2개였다.

다만 총수있는 집단 중에서도 주력회사가 지주회사 체제내에 있는 지주회사체제 15개 집단은 일반대기업집단보다 단순하고 투명한 출자구조를 유지했다. 지주회사집단 출자단계는 3.2단계였다.

이밖에 전체 63개 대기업집단 중 금융회사를 보유한 기업집단은 29개로 이들은 모두 147개 금융보험사를 보유했다. 이중 24개 집단은 총수가 있었고 이들은 117개 금융보험사를 소유했다.

계열사를 상황을 보면 전체 대기업집단 소속 1677개 회사 중 상장회사는 246개(14.7%)로 이들의 자본금은 63조원 규모였다.

신봉삼 기업집단과장은 "내부지분율은 전체적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라며 "출자구조는 지주회사집단이 가장 단순투명하고 금융보험사를 보유한 일반집단이 가장 복잡했다"고 말했다.


mjh@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