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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권 구입으로 고수익" 380명에 45억원 가로채

"15% 이상 수익" 현혹했지만 실상은 투자금 돌려막기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14-07-08 02:59 송고

고수익을 미끼로 홈플러스 상품권 구입에 투자를 권유해 주부 등 투자자들로부터 거액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인·허가를 받지 않고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를 권유해 돈을 빼돌린 혐의(유사수신행위의규제에관한법률 위반)로 유사수신업체 지점장 안모(62·여)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은 또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도주한 유사수신업체 대표 곽모(50)씨를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곽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강남구 역삼동 일대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투자자 380명으로부터 757차례에 걸쳐 45억원 상당의 투자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홈플러스 상품권 구매 비용에 투자하면 전국에 설치된 상품권 무인발권기(키오스크)를 통한 외부광고 수익, 상품권 저가 매입 및 판매 후 환전 수입, 대량구매에 따른 5% 할인 구입 등으로 고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속였다.
또 15% 이상의 수익을 보장한다고 투자자들을 현혹했지만 실제로는 후순위 투자자들로부터 받은 투자금을 선순위 투자자들에게 배당하는 등 돌려막기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조사 결과 곽씨는 지점장 별 목표액을 정해 투자자 모집·투자금 유치를 맡긴 뒤 투자금의 10%를 수당으로 지급하는 수법으로 경쟁적인 모집을 유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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