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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의료시장 진출…향후 5년이 분수령"

"비만관리, 성장발달 클리닉 등 신수요 창출형 전략 유리"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2014-07-07 01:59 송고

급성장 중인 중국 의료시장 공략을 위해선 고급 의료서비스 분야를 선점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8일 '성장하는 중국 의료시장, 향후 5년이 진출기회'라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 내 소득수준이 높은 중산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고급 의료서비스와 특수클리닉, 재활의료 분야 진출을 위해 의료기관의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중국은 정부 재정으로 취약계층의 공공의료를 확충하고, 고급 의료서비스 등은 민영병원이 담당하도록 하는 이원화 정책을 추진 중이다. 민간 자본 진입을 활성화하는 다양한 우대정책들을 시행하고 있다. 주요 대도시를 중심으로 의료특구를 조성함으로써 그간 대규모 민간자본과 해외 유명 의료기관 유치의 걸림돌이었던 복잡한 인허가와 조세규정 등을 완화하고 있다.

이같은 중국 정부의 노력과 소득수준 향상 등에 힘입어 중국 민영병원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08~2012년 공립병원의 수는 연평균 1.7% 감소했지만, 민영병원의 수는 16% 이상 증가하고 있다. 특히 대형병원인 3급 민영병원의 최근 3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59.3%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유명 네트워크 병원들이 주요 대도시를 중심으로 부유층 대상 VIP 병원을 설립하는 흐름도 뚜렷하다.

보고서가 제시하는 우리 의료기관의 진출전략은 새롭게 수요가 증가하는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다. 기존 과목은 이미 진출한 타 병원들 간 경쟁이 치열한 점을 감안, 성형과 고급 건강검진, 특수클리닉 등 성장이 유망한 분야가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새로운 사업모델로 시장선도자의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한 후 사업이 안정화 궤도에 오르면 외부에서 대규모 자본을 유치해 본격적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의미한다.
국제무역연구원 김정덕 연구원은 "2020년 경 주요 의료 인프라 건설이 완료되고, 현 의료정책의 목표가 대부분 달성된 이후에는 현재의 우호적 정책기조가 변화할 수 있다"며 "향후 5년이 우리 의료기관의 중국 진출에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seei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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