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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휴대폰 폭탄' 주의보… 전원 꺼진 기기 반입금지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2014-07-06 23:45 송고
©AFP=News1

항공기테러를 우려해 최근 유럽과 중동국가 공항에서 보안조치를 강화한 미 당국이 탑승객들의 휴대전화 검문검색에 중점을 둘 방침이라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교통안전청(TSA)은 성명을 통해 "보안검색시, 휴대전화를 비롯해 전자기기의 전원을 켜라는 요청이 있을 수 있다"며 "전원이 꺼진 기기는 기내로 들고 탑승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알카에다 등 테러단체가 노트북, 휴대폰과 같은 전자기기를 항공기 테러를 위한 폭발장치로 사용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앞서 미국은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의 테러 우려에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국가 내 미국행 직항 노선을 보유한 공항에서 보안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프랑스와 영국, 벨기에 등도 자국 공항의 보안과 검문검색을 강화하는 등 미국의 요청에 협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이 같은 조치는 중동지역 전쟁에 참가한 유럽 출신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귀국길에 미국을 겨냥한 테러를 벌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이어진 것이다.

미국은 아울러 AQAP와 시리아의 알카에다 연계조직 알누스라전선이 미국행 항공기 테러를 위해 공항보안 검색에 감지되지 않는 폭발물을 개발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대응책 마련에 힘써왔다.


l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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