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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연 순천·곡성 경선 파행 위기…경선 불참 잇따라

(순천=뉴스1) 서순규 기자 | 2014-07-04 23:59 송고

새정치민주연합 7·30 국회의원 보궐선거 전남 순천·곡성 공천 경선이 파행 위기를 맞고 있다.
순천·곡성 선거구는 8명의 후보가 입후보 한 가운데 6명이 1차 경선을 통과했으나 이 가운데 3명이 경선 불참을 선언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조순용, 김영득 예비후보는 지난 4일 기자회견을 통해"유선전화를 통한 선거인단 모집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경선불참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앞서 3일엔 구희승 예비후보가 새정연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하나같이 새정연 7·30 국회의원 보궐선거 순천·곡성 공천 경선 방법인 '유선전화를 통한 선거인단 모집'이 화근이 됐다.
조순용 예비후보는 이날 "오늘까지 유선전화를 통한 선거인단 모집의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지적했지만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이유로 경선 불참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조 예비후보는 "모집 하루 만에 700명 목표의 80%가량 채워졌다"며 "조직이 동원되고 불법과 탈법 없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구희승 예비후보는 탈당기자회견에서 "선거인단 선호투표제의 선거인단 모집 방식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중앙당 지도부에 건의했으나 수용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김영득 예비후보도 4일 기자회견을 열고 "수백 대 수천 대의 단기전화를 가설해 불법선거를 자행하는데 당 지도부가 묵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예비후보는 "불법선거를 지도부가 묵인하면서 어떻게 국민들에게 표를 달라고 할 것인가. 시정되지 않으면 새정치 미래는 없다"며 경선 불참 뜻을 밝혔다.

1차 컷오프를 통과한 유력 후보들은 물론 재심으로 기회를 얻은 후보까지 잇따라 공천경선 방식인 선거인단 모집 방식의 개선을 요구하며 경선에 불참하고 있지만 중앙당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더구나 새정연 중앙당의 유선전화를 통한 선거인단 모집과 '선호투표제'가 논란이 된 가운데 '오락가락'한 공천경선이 경선파행을 부추기고 있다.

당초 순천·곡성 선거구는 8명이 입후보 한 가운데 1차컷오프를 통해 구희승, 노관규, 서갑원, 조순용 예비후보 등 4명을 대상으로 최종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하지만 구 예비후보가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자, 1차 경선에 컷오프됏던 고재경, 김영득 예비후보를 다시 최종경선에 포함시켰다.

이번엔 김영득 예비후보와 조순용 예비후보가 경선 불참을 선언했다.

따라서 6일 치뤄지는 순천·곡성 국회의원 공천 경선은 고재경(45), 노관규(56), 서갑원 (52)예비후보 등 3파전으로 최종경선을 치뤄야 할 상황이다.


s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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