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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다음엔 전기로 가는 '보트'가..."

레오모터스, 전기배터리 운항 전기어선 개발
운영비 경유 대비 1/10 수준..20노트까지 운항
美증시 OTC 거쳐 나스닥 상장도 추진할 터

(서울=뉴스1) 최명용 기자 | 2014-07-03 07:17 송고 | 2014-07-03 07:27 최종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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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다음은 전기보트다."

전기차 개발 벤처기업인 레오모터스가 2차 전지를 활용해 운항하는 전기 보트를 개발, 시장 공략에 나섰다.

레오모터스는 최근 경남 고성군 당항포에서 전기 어선 시연회를 가졌다고 3일 밝혔다.

전기 어선은 전기차와 마찬가지라 2차 전지를 충전해 운항하는 보트다. 기존 유류비 대비 90% 이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소음과 공해 등 환경 오염이 없는 게 특징이다.

경상남도청의 주관으로 개최된 시연회에는 창원시, 통영시, 사천시, 거제시, 고성군, 남해군, 하동군 해양수산담당자 및 어업인 들이 참여했다.

경유를 쓰는 기존 디젤 엔진 어선은 유류를 유출하거나 매연이 발생해 환경 오염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전기 어선은 해양 환경 오염을 전혀 유발하지 않고 소음 및 진동이 거의 없다.

무엇보다 뛰어난 성능과 경제력이 강점이다. 레오모터스가 시연한 전기 어선은 길이 8.5m, 중량 약 2톤급이며 최고시속 20노트(약 38km/h)를 기록했다. 디젤 엔진 어선에 비해 빠른 속도다.

2톤급 소형 디젤 어선이 10만km를 운항할 경우 유류비로 약 4000만원이 소요되지만 전기 어선 유지비는 약 400만원에 불과하다. 레오모터스는 카트리지 교환 방식으로 전기어선을 개발, 충전시간이 길다는 단점도 해소했다.

레오모터스는 올해 전기어선 40척을 공급하고 내년 이후 500척 이상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레오모터스 관계자는 "전기추진시스템 제품들을 통해 해양 오염방지 및 생태계 보존, 유류절감 등의 일석 삼조의 효과를 올릴 것"이라며 "정부 R&D 지원으로 전기동력 추진식 1인용 수상 오토바이등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레오모터스는 전기차 개발 벤처기업으로 미국 OTC 마켓에 상장돼 있다. 레오모터스는 지난 1일 전기어선 개발 업체인 엘지엠의 지분 100%를 인수해 흡수합병했으며 전기차 기술과 전기어선 기술의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레오모터스는 해외 업체와 협력 관계를 늘리고 나스닥에 상장하는 목표도 세웠다.


xpe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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