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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주주 "임원 보수 너무 많다" 저커버그 제소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2014-06-10 02:32 송고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설립자 겸 CEO © AFP=News1


페이스북의 이사들이 너무 많은 보수를 받아 회사의 자산을 낭비하고 있다며 소액주주가 미국 법원에 소송을 냈다.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있는 델라웨어 형평법 법원은 페이스북의 주주 에르네스토 에스피노사가 페이스북과 이사회 의장 마크 저커버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에스피노사는 소송에서 페이스북 이사회가 지난해 이사들에게 평균 보수로 46만1000달러(약4억7000만원)어치의 주식을 지급했는데 이는 동종업계 종사자들에 비해 최고 43% 많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페이스북 이사 1인당 연간 보수 한도는 주식 250만주로 책정돼 있는데 이를 현재 주가(주당 63달러)로 계산하면 1억5800만 달러(약1600억원)에 달해 지나치게 높게 책정됐다고 문제삼았다.

소장에 따르면 재산이 26억 달러인 피터 틸은 지난 해 페이스북 이사로 재직하며 38만7874달러 상당의 주식을 챙겼다.

또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 역시 재산이 9억9900만 달러에 달하지만 지난해 페이스북으로부터 1615만달러를 받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피노사는 이에 대해 이사들이 회사 수탁의무를 위반하여 기업자산을 낭비하고 부당 이득을 챙겼다며 이들이 부당하게 받아간 보수를 반환하고 다시는 높은 보수를 책정할 수 없게 해 달라고 법원에 요구했다.

한편 페이스북측은 이에 대해 "이번 소송은 말도 안되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방어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다"고 밝혔다.


jhk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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