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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발달장애 10명 중 6명, 10세미만 아동

0~10세 전체 64%...환자 수 남성이 여성 3배 이상
전반적 발달장애·말과 언어 특정발달장애 89% 차지
아동 발달 시기에 적절히 치료 개입하면 예후 개선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4-06-01 02:59 송고 | 2014-06-01 04:44 최종수정
발달장애인법 제정을 요구하는 거리행진./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자폐증 등 정신발달장애 환자 10명 중 6명 가량은 10세 미만이고 남성이 여성보다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8~2012년 5년간 정신발달장애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0~4세가 35.4%로 가장 많았고 5~9세가 28.3%로 그 뒤를 이었다.

10세 미만이 전체 환자 수 64% 가량을 차지했다. 정신발달장애는 나이가 많아지면서 환자 수가 줄었다.

2012년 기준 환자 수는 2만9916명이고 성별로는 남성 76%, 여성 24%로 남성이 3배 이상 많았다.

최근 5년간 인구 10만명당 환자 수는 2008년 52.3명에서 2012년 60.2명으로 연평균 3.6% 증가했다.
연령대별 환자 수는 0~4세가 46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5~9세 368.3명, 10~14세 151.3명 순으로 점차 감소했다.

이 기간 환자 수 연평균 증가율은 '말과 언어 특정발달장애'와 '전반적 발달장애'가 각각 5.2%와 5.1%였다.

반면 '학습숙련 특정발달장애'와 '심리적 발달장애'는 환자 수가 각각 6.8%, 3.5% 감소했다.

세부질환 현황(2012년 기준)은 '전반적 발달장애'가 44.6%로 가장 많았고, 이어 '말과 언어 특정발달장애'가 43.8%로 2개 질환이 전체 89% 가량을 차지했다.

정신발달장애는 크게 '전반적 발달장애'와 '말과 언어 특정발달장애', '학습숙련 특정발달장애'로 나뉜다.

전반적 발달장애는 사회적 교류와 의사소통 장애, 제한적이고 반복적인 행동 등의 증상을 보이며 대표적인 질환이 자폐증이다.

자폐증은 보통 생후 30개월 이후 발견되며 다른 사람과 자신의 감정을 공유하고 싶어 하는 점이 부족하거나 제 나이에 맞는 또래관계를 형성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의사소통장애라고 부르기도 하는 말과 언어 특정발달장애는 지능은 정상범위인데 발달 초기부터 언어발달이 지연되는 경우이다. 나이에 맞는 언어 발달이 나타나지 않아 몸짓이나 손짓으로 의사를 표현하기도 한다.

학습숙련 특정발달장애는 정상적인 지능과 신체상태를 가지고 있으면서 읽기와 쓰기, 산술 등에 장애를 보인다. 흔히 난독증으로 불리는 읽기장애는 글을 이해하는 능력에 문제가 있어 방금 읽은 문장도 이해하지 못하기도 한다.

건보공단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송정은 박사는 "아동 발달 시기에 문제를 조기 발견해 적절히 개입하면 예후가 훨씬 좋아진다"고 밝혔다.


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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