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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대기질정보 앱에 '황사' 빠진 이유는?

"황사 정보는 기상청 업무…미세먼지·오존 등 6개 대기질 정보만 제공"

(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2014-05-29 02:59 송고
우리동네 대기질 어플리케이션 주요 화면. © News1


환경부가 동네 대기질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앱)을 내놓았으나 황사 정보가 포함되지 않아 반쪽짜리라는 지적이다.
환경부는 미세먼지 예·경보 상황을 신속하게 알릴 수 있는 '우리동네 대기질' 서비스를 30일부터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한국환경공단이 운영하는 실시간 대기질 정보 사이트인 에어코리아(www.airkorea.or.kr)와 연계한 스마트폰 앱이다.

이 앱은 사용자 위치 정보를 활용해 현재 위치한 지역의 대기질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사용자가 알림 기능을 설정하면 미세먼지 예보나 오존 경보 등이 발령될 경우 스마트폰 첫 화면에서 해당 정보를 미리 알려주기도 한다.

그러나 미세먼지와 함께 대기질 정보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황사 정보는 이 앱에 들어 있지 않다. 이 앱을 운영하는 한국환경공단이 미세먼지 관련 업무를 맡고 있을 뿐 황사 관련 업무는 기상청이 맡고 있기 때문이다.

환경부 산하에 있는 이 두 기관 간 업무 협업이 이뤄지지 않은 결과다.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 국민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박근혜 정부의 정책 기조와는 거리가 멀고 1억여원에 가까운 앱 개발비도 낭비라는 지적이다.
환경부 정복영 기후대기정책과 과장은 "우리동네 대기질 앱에 기상청 황사 정보를 연동하는 방법이 있기는 하나 현재는 연동이 돼있지 않다"면서 "초미세먼지·오존·일산화탄소 등 6개 대기질 항목만 제공된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와 환경기상통합예보실은 수도권지역에 대한 초미세먼지 시범예보를 법정시행일인 내년 1월 1일보다 6개월 가량 앞당겨 30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jep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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