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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원내대표 '4파전' 확정…노영민·박영선·이종걸·최재성

통합신당 출범 후 첫 원내사령탑 선출…후보간 치열간 경선 구도 형성될 듯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2014-04-29 09:04 송고
지난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총회에 참석한 지도부와 의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오른쪽부터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 전병헌 원내대표. 2014.4.1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의 새 원내대표 경선이 '4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새정치연합이 전날(28일)부터 29일 오후 5시까지 후보를 공모한 결과 노영민·박영선·이종걸·최재성 의원(가나다순)이 당내 원내대표 경선 후보 등록을 마쳤다.
내달 8일 치러질 당내 원내대표 경선은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신당 창당 이후 첫 '원내사령탑'을 뽑는 자리다. 이번에 선출되는 원내대표는 6·4지방선거와 7월 재보궐 선거를 진두지휘하게 돼 경합이 치열할 전망이다.

이에따라 차기 원내대표는 새정치연합의 정치적 진로를 좌우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의원의 비서실장을 맡았던 노영민(3선·청주 흥덕을) 의원은 충청권 의원들과 민평련(민주평화연대) 출신 22~23명, 친노(친노무현)계 의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최초 여성 원내대표에 도전하는 박영선(3선·서울 구로을) 의원은 초·재선 의원들과 수도권 출신 의원들의 폭넓은 지지를 기반으로 현 지도부인 비노(비노무현) 세력 끌어안기에 주력 중이다.

당초 출마를 고심한 김동철(3선·광주 광산갑) 의원과 단일화한 이종걸(4선·안양만안) 의원은 주류 진영에서 표의 확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당내 개혁성향 모임인 '혁신모임'을 이끄는 최재성(3선·경기 남양주갑) 의원은 정세균계의 지지를 받고 있다.

후보들은 이날 일제히 출마선언문을 내놓고 "강한 야당", "신뢰받는 야당" 등 원내대표 경선에 임하는 포부를 밝혔다.

노 의원은 "우리의 위대한 전통과 정체성을 확실히 하고 그 자부심으로 스스로를 무장하고 채찍질해야 한다"며 "선명한 야당, 대안 있는 야당, 늘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국민정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정부여당이 올바른 길을 가면 적극 협조하되 그렇지 못하면 단호하게 견제하고 감시해야 한다"며 "국민의 눈물과 헌신으로 이룩해온 것들이 헛되지 않도록 원칙과 기본에 입각해 야당으로서 지킬 것은 지키고 바꿀 것은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필요하다면 여당과 박근혜 정부를 향해 호랑이의 위엄도 보여주고, 국민을 위해서라면 정치적 타협과 협상에 주저함 없는 여우의 지혜도 필요하다"며 "의원 여러분과 함께 안정적인 강한 야당을 만들겠다"고 언급했다.

최 의원은 "끌려가는 야당에서 끌고가는 야당으로 변해야 한다"며 "새로운 국가를 만들어낼 장기적 안목과 혁신의 비전을 보여줄 수 있다면 국민은 새정치연합에 신뢰를 보여줄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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