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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종합] 코스피, 外人 변심에 1970선으로 '와르르'

(서울=뉴스1) 이지예 기자 | 2014-04-25 06:44 송고

코스피가 1970선으로 무너졌다. 연일 '바이 코리아'를 외치던 외국인은 2000선 지지에 대한 부담감이 높아진 가운데 대내 불안 요인이 겹치자 돌연 '팔자'로 돌아섰다. 기관 역시 펀드환매 물량을 대규모로 쏟아냈다.

2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6.68포인트(1.34%) 내린 1971.66에 거래를 종료했다. 이날 1996선에서 개장한 코스피는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에 하락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외국인은 481억원 어치 주식을 팔며 9거래일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기관은 1699억원어치를 팔았다. 펀드환매를 쏟아낸 투신(-1084억원)의 영향이 컸다. 개인은 홀로 1996억원어치를 샀지만 지수 하락을 막을 수 없었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투자정보팀장은 "2000선에 대한 부담과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가능성, 북한 핵실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조정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며 "당분간 지수 탄력은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한국을 방문해 박근혜 대통령과 회담한다. 이날은 북한의 인민군 창건일로, 북한이 한미정상회담을 노리고 의도적인 도발을 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업종별로는 줄줄이 내렸다. 비금속광물, 전기가스업이 3% 넘게 급락했고 운수창고, 은행, 서비스업, 의료정밀, 철강금속 등도 2% 안팎으로 하락했다. 코스피200 변동성지수, 미국달러선물지수 등만이 소폭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모두 밀렸다.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 SK하이닉스, 포스코, 한국전력, 네이버, 기아차, 신한지주, 삼성생명 등 상위 10위권이 모두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3개등 230개 종목의 가격이 올랐다. 하한가없이 569개 종목은 가격이 내렸다. 보합은 79개다.

코스닥도 약세였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4.64포인트(0.83%) 내린 556.48에 거래를 마쳤다. 사흘 연속 하락세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2억원, 184억원을 매도했다. 개인은 278억원어치를 담았다.

업종별로도 하락세다. 디지털컨텐츠, 기타제조, 건설, 코스닥 기술성장기업, 화학, 조이목재, 금융 등이 1% 넘게 후퇴했다. 출판매체복제, 인터넷, 방송서비스 등은 조금 상승했다.

시총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셀트리온, 서울반도체, CJ E&M, 동서, 포스코 ICT 등은 하락했다. CJ오쇼핑, GS홈쇼핑, SK브로드밴드, 차바이오앤 등은 올랐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상한가 2개등 274개 종목의 가격이 올랐다. 하한가 1개를 포함, 651개 종목은 가격이 내렸다. 보합은 68개다.

간밤 뉴욕증시는 양호한 기업실적과 경제지표에도 우크라이나 관련 우려가 재부각되며 보합에 머물렀다. 유럽증시는 기업 실적 기대감에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주요국이 소폭 올랐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2.3원 오른 1041.5원에 마감했다.

KRX금시장에서 순도 99.99%의 금지금은 1g당 320원 오른 4만3600원에 마감했다. 거래량은 3473g이다.


ezyea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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