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금요 예능프로그램 '사남일녀'(MBC 제공). © News1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로 중단됐던 예능프로그램 가운데 MBC의 일부 프로그램 방송이 재개된다.MBC는 25일 '사남일녀'와 '나 혼자 산다', 26일 '세바퀴', 27일 '일밤-아빠! 어디가?'(스페셜) 등 가족 예능프로그램들을 방영한다고 밝혔다.

MBC는 "세월호 침몰 사고의 희생자와 유족들의 피해와 고통을 위로하는 차원에서 음악과 코미디 위주의 예능 프로그램은 당분간 내보내지 않기로 결정을 내렸으며, 방송을 통해 꾸준하게 기본과 원칙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세월호' 사고 수습 중인 상황을 고려해 '쇼! 음악중심', '코미디의 길', '무한도전', '일밤-진짜 사나이'는 결방될 예정이다.

'쇼! 음악중심'과 마찬가지로 KBS 2TV '뮤직뱅크'와 '유희열의 스케치북', SBS '인기가요' 등 주요 음악프로그램은 방영되지 않을 전망이다. 주요 예능프로그램의 경우 SBS와 KBS 2TV에서는 이중편성됐거나 방영 예정에 없다. 다만 해당 편성은 특보 체제에 따라 바뀔 수 있다.

SBS는 25일에는 '정글의 법칙'을 '뉴스특보'와 이중 편성해 놓았다. '웃음을 찾는 사람들'은 편성표에 없다. 26일 '스타주니어쇼 붕어빵', '놀라운 대회 스타킹'은 프로야구 중계 등으로 방영되지 않는다. 27일 '일요일이 좋다'의 '룸메이트'와 '런닝맨'은 주말드라마 '엔젤아이즈'와 영화 '도둑들'과 이중편성돼 있다.

KBS 2TV는 25일 '가족의 품격 풀하우스' 대신 '다큐멘터리 3일'을 내보낼 예정이다. 26일 편성표에는 현재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연예가중계', '인간의 조건' 등이 나와 있지 않다. 27일 '해피선데이'와 '개그콘서트' 역시 편성돼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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