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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속 단양군청 간부공무원들 외유 '물의'

단양군 사실 감추기에 '급급'

(충북=뉴스1) 조영석 기자 | 2014-04-25 06:17 송고

진도 앞바다에 발생한 세월호 참사로 전 국민이 애도하고 있는 가운데 충북 단양군청 간부 공무원들이 가족동반으로 외유에 나선 것이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25일 단양군에 따르면 부군수를 비롯해 2명의 과장 등이 연가를 신청하고 고교동창들과 부부동반으로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의 일정으로 크로아티아와 보스니아 등으로 여행을 떠났다.

특히 이들은 지난 18일 국무총리실과 행정안전부가 각 지자체와 공공기관에 공무원의 기강확립과 불요불급한 행사 자제, 공직자 본분을 저해하는 행위 자제 등을 지시한 이후 여행을 강행해 더욱 비난을 사고 있다.

부군수를 비롯한 사무관급이상의 외국여행은 사전에 보고토록 돼있는 데다 6·4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직 군수를 대신해 각종 현안을 챙겨야하는 막중한 업무가 있는데도 중앙정부의 지시를 무시하고 외국여행을 떠난 것이다.

지역주민들은 "아무리 사전에 계획된 개인 일정이라지만 국가적 재난속에 전국민이 애도하고 어수선한 분위기에 간부공무원들의 외유성 여행이 꼭 필요했던 것인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choys229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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