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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비방' 롯데주류 임직원 기소 의견 송치

하이트진로 '참이슬' 경유 검출 기사, 무차별 유포 혐의 등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2014-04-25 05:14 송고

서울 종로경찰서는 경쟁사인 하이트진로가 생산하는 소주 '참이슬'에서 경유가 검출됐다는 내용을 유포한 혐의(업무방해 등)로 롯데칠성음료 법인, 사업총괄 이모(58) 전무 등 임직원 18명, 광고대행업자 이모(36)씨 등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들은 또 자신들이 생산하는 소주 '처음처럼'에 사용된 알칼리환원수의 효능을 과장광고한 혐의(식품위생법 위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4월부터 하이트진로가 생산하는 소주 '참이슬'에서 경유가 검출됐다는 기사를 무차별로 퍼나르고 이와 관련한 악성 댓글을 작성한 혐의로 이들을 조사해왔다.

경찰조사 결과 롯데주류는 이 전무와 마케팅부문장, 영업전략부문장 등 본사 임원부터 지점장과 파트장까지 조직적으로 관여해 경쟁사인 하이트진로를 비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지점 직원들은 참이슬에서 경유가 발견됐다는 기사가 실린 무가지 1000여부를 확보해 해당 기사가 잘 보이도록 접어 이를 음식점에 유포한 것으로도 밝혀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3월 충북 청주시 흥덕구 한 음식점에서 일행들과 함께 술을 마시던 이모씨(44)가 하이트진로의 참이슬 소주에서 휘발성 냄새가 난다고 경찰에 신고함에 따라 수사를 벌였다.

경찰은 현장에서 수거한 소주 가운데 병 내·외부에서 소량의 경유가 검출됐다는 국과수 분석 결과를 토대로 경유 유입경로에 대해 수사를 진행해 제조공정에는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지난해 4월 무혐의 내사 종결했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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