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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단속정 2척 오늘 새벽 서해 NLL 침범...軍 경계태세 강화(종합)

해군 경고통신과 경고사격 받고 되돌아가

(서울=뉴스1) 김정욱 기자 | 2014-04-25 02:36 송고 | 2014-04-25 06:34 최종수정



서해 NLL(북방한계선) 우리 측 해상에서 바라본 북한. 2014.3.3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북한의 단속정 2척이 25일 새벽 백령도 인근 소청도 해상의 서해 NLL(북방한계선)을 침범한 뒤 우리 해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북한으로 되돌아갔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 35분 경 북한의 단속정 2척이 NLL 남쪽 1.8km 지점(소청도 해상) 까지 내려왔다. 이에 우리 해군은 6차례 경고통신과 1차례 경고사격을 실시했고, 북한 단속정 2척은 새벽 5시3분 경 다시 되돌아갔다.

합참 관계자는 "우리 해군은 북한의 단속정이 NLL을 침범하기 전부터 움직임을 감시해왔고, 현재 북한의 NLL 침범 의도를 분석중"이라며 "또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단속정은 북한군 소속의 어업지도선으로서 중국 등 주변국 어선이 북한 측 해역에서 벌이는 불법조업 등을 단속한다. 그 동안 북한의 어선과 단속정은 꽃게잡이가 한창일 무렵이면 잦은 NLL 침범 행위를 해왔다.
최근 백령도와 소청도 인근 해역에는 꽃게잡이철을 맞아 어선들이 많은 상황이고, 북한 단속정들이 NLL을 침범했을 시간에도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 꽃게잡이 어선들 수십척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중국어선을 단속하기 위해 NLL을 침범했을 수도 있지만 우리 군의 경계태세를 시험하기 위한 목적도 배제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북한군의 추가적인 도발이 있을 수 있어 경계태세를 강화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열릴 예정인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뤄진 북의 의도된 침범 여부도 주목된다.


k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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