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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주, '천개의 바람이 되어' 세월호 추모곡으로 헌정…수익금 전액 기부

(서울=뉴스1) 온라인팀 | 2014-04-25 02:25 송고
팝페라 테너 임형주. (현대예술관 제공) © News1


팝페라 테너 임형주(28)가 대표곡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세월호 참사 추모곡으로 헌정한다.

임형주의 소속사 디지엔콤은 25일 "임형주가 오는 5월 1일 '천개의 바람이 되어'의 한국어 버전을 '세월호 참사 추모곡'으로 헌정해 재발매할 예정이며 이 곡의 수익금 전액을 희생자 유가족에게 기부한다"고 밝혔다.

임형주는 김수환 추기경 선종 5주기인 올해 프란치스코 교황의 첫 방한에 맞춰 8월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담은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여러 추모식에서 이 곡이 울리며 주목을 받자 일정을 당겨 발표하기로 결정했다.

'천개의 바람이 되어'는 '어 사우전드 윈즈'(A Thousand Winds)란 제목의 시가 원작이다. 미국 볼티미어의 주부 메리 프라이는 1932년 모친을 잃고 상심해 있던 이웃을 위로하기 위해 죽은 사람이 산 사람을 위로하는 내용의 시를 썼다.

그 후 1995년 북아일랜드에서 숨진 영국 병사의 아버지가 아들을 위해 BBC에 출연해 이 시를 낭독했으며, 2002년 미국 뉴욕 그라운드 제로에서 열린 9·11 테러 1주기 추도식에서도 아버지를 잃은 11살 소녀가 이 시를 낭독해 세계인들의 심금을 울리기도 했다.

일본의 유명 작곡가인 '아라이 만'이 이 시에 멜로디를 붙이고, 한국어 버전을 허락하면서 지금의 '천 개의 바람이 되어'가 탄생했다.

조계사에서 23일 오후 7시 진행된 세월호 희생자 추모와 실종자 무사생환을 기원하는 연등 점등식에서도 추모곡으로 임형주의 '천개의 바람이 되어'가 울려 퍼졌다.

임형주 '천개의 바람이 되어' 추모곡 헌정 소식에 누리꾼들은 "임형주 '천개의 바람이 되어', 노래만큼 가슴 뭉클하게 만든다", "임형주 추모곡 '천개의 바람이 되어' 헌정, 너무 감사하고 또 감사드린다", "임형주 추모곡 '천개의 바람이 되어' 헌정, 앞으로도 좋은 기부활동 많이 펼쳐주시길 바란다", "'천개의 바람이 되어', 가사만 봐도 눈물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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