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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계 큰별 조동화 선생 별세

무용 1세대 평론가…'춤' 창간, 무용 비평 기틀 다져

(서울=뉴스1) 염지은 기자 | 2014-04-24 23:27 송고 | 2014-04-24 23:49 최종수정
© News1
무용계의 큰별 조동화 선생(사진)이 24일 서울 종로구 충신동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
1992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약대를 졸업한 후 동아방송 제작부장과 편성부장을 지냈다.

1960년대부터 월간 '신동아'에 16년간 무용평론을 기고한 1세대 무용평론가로 사회적 인식이 낮았던 춤을 예술의 한 장르로 격상시키는 데 결정적으로 공헌했다.

1976년 3월 창간한 국내 첫 무용 전문 월간지 '춤'은 한국 무용에 대한 평론이 거의 없던 시절 무용 비평의 토대를 만들었다.

'춤'은 이달 통권 458호를 낼 때까지 38년간 단 한 호도 거르지 않고 국내외 무용계 동향을 소개하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한국춤평론가회도 결성했다. 2006년 평생 수집한 춤 자료 16만점을 기증해 춤 자료관 연낙재 개관에 기여했다. 한국출판문화대상(1985년), 중앙문화대상(1988년), 옥화문화훈장(1990년), 월남장(2004년) 등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전상애(81)씨와 아들 유현(세명대 교수), 딸 유미·유진씨와 사위 박태식(대한성공회 신부), 며느리 조은경(월간 춤 편집장)씨가 있다.

빈소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 26일 오전 7시, 장지 일산 기독교 공원묘지. 02-743-7784.


senajy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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