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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팔레스타인 평화협상 중단 발표

(예루살렘 로이터=뉴스1) 정이나 기자 | 2014-04-24 23:24 송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 로이터=뉴스1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과의 평화협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팔레스타인의 양대세력 하마스와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가 최근 통합정부를 구성하기로 합의한데 따른 대응격이다.

이스라엘 내각은 24일(현지시간) 6시간에 걸친 안보회의 끝에 "테러조직 하마스가 후원하는 팔레스타인 정부와는 평화협상을 지속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이끄는 PLO는 23일 이스라엘과 서방국이 테러조직으로 인식하고 있는 하마스와 7년간의 대립을 끝내고 통합정부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내각안보회의 후 미국 MS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하마스와의 연대는 평화를 저해할 것"이라고 강력 비난했다.
다만 네타냐후 총리는 인터뷰에서 협상을 재개할 가능성에 대해 약간의 여지를 남겼다.

네타냐후 총리는 "압바스 수반이 마음을 바꾸기 바란다"며 "평화를 지향하는 이들과는 장차 함께 갈 의향이 있다. 그러나 지금은 우리(이스라엘)의 파멸을 원하는 이들에게 동참한 동반자밖에 없어 다 틀렸다(no go)"고 말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협상이 힘겨운 지점에 다다랐다"고 인정하면서도 양 측이 타협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케리 장관은 "나아갈 길은 얼마든지 있다. 그러나 그러기 위해서는 지도자들이 먼저 타협해야 한다"며 "양 측이 타협할 의지가 없으면 협상은 어려워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희망을 내려놓지 않겠다. 이-팔 양 측 지도자들의 결정에 맡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l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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