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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투입업체 '언딘', "청해진과 섬씽" 논란 휩싸여

[세월호 침몰] 해경이 투입 불허한 다이빙벨 들여와
온라인서 특혜 의혹도 제기

(진도=뉴스1) 구교운 기자 | 2014-04-24 14:33 송고 | 2014-04-24 14:55 최종수정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전남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 수색작업에 25일부터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를 참여시킨다고 24일 밝혔다. © News1 정회성 기자

세월호 구조작업에 투입된 민간 잠수업체 언딘 마린인더스트리(이하 언딘)가 각종 논란에 휩싸였다.

24일 언딘은 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서 투입을 거부한 다이빙벨을 수색현장에 들여 논란을 일으켰다.

앞서 지난 21일 실종자 가족들의 요청에 의해 해난구조전문가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의 다이빙벨을 현장에 공수했지만 구조본부는 안전사고 우려가 있다며 투입을 불허한 바 있다.

또 대책본부는 23일 선내 수색 작업을 지원했던 '2003 금호 바지선'을 언딘이 운영하고 있는 '리베로 바지선'으로 교체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대책본부가 바지선 교체작업에 허비했다는 비판이 따랐다.

23일 황대영 한국수중환경협회회장은 "해경이 민간업체 외의 민간잠수부들은 구조·수색 작업에 투입시키고 있지 않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그는 "세월호에 대한 구조 수색작업에 민간잠수부들이 배제되고 있다"며 "사고 발생 후 실제로 참여한 순수 민간잠수부는 30~40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언딘은 안전관리 등에서 각종 문제점이 드러난 세월호의 선사 청해진해운과 계약을 맺은 업체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온라인에서는 언딘이 정권의 특혜를 받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대책본부는 "바지선 교체는 정조시간을 피해 이뤄졌기 때문에 구조 작업에 지장이 없었다"고 밝혔다.

또 다이빙벨은 구조의 효율성이 없다고 판단해 구조 수색 작업에 투입하지 않았고 투입할 계획도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실종자 가족들이 24일 오후 대책본부를 방문해 다이빙벨 투입을 요구하자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벨이 구조작업에 투입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민간잠수부 배제 논란에 대해서는 "한정된 장소에 모든 사람이 들어가면 오히려 구조에 방해가 된다"며 "검증된 인원을 적절히 배치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해사안전법에 해양사고가 발생할 경우 해당 선박소유자가 신속하게 필요한 조치를 취하게 돼 있다"며 해경과 연관성을 부정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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