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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최형우 끝내기' 삼성, 연장 끝 LG에 승(종합)

넥센, 로티노·김민성 앞세워 롯데 제압
NC, SK 잡고 단독 2위…한화, 두산에 9-3 완승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14-04-24 13:58 송고 | 2014-04-24 14:12 최종수정
삼성 최형우. © News1 이동원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김기태 감독의 자진사퇴로 충격에 빠진 LG에 연장 접전 끝에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삼성은 2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9-8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삼성은 9승 9패(공동 4위)로 승률 5할 고지에 올랐다. LG는 5연패에 빠졌고 4승 1무 14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삼성은 LG의 홈런포에 경기 초반 고전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끈질긴 승부를 펼쳤고 결국 연장에서 최형우의 끝내기 안타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LG는 1회말 삼성에게 1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그러나 3회초 오지환과 박용택이 각각 1점 홈런을 쏘아 올려 경기를 뒤집었다.
4회말 삼성 이승엽에게 동점 홈런을 맞았지만 LG는 6회초 공격에서 조쉬벨의 2점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LG는 6회말 신승현의 폭투로 1점을 내줬다. 그러나 이어진 7회초 공격에서 정성훈의 1타점 적시타로 5-3을 만들었다.

하지만 삼성은 7회말 1사 후 채태인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쏘아 올렸고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이영욱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해서 이흥련의 1타점 적시타, 김상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탠 삼성은 7-5로 리드를 잡았다.

LG는 8회초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병규(7번)가 볼넷을 얻어낸 LG는 1점을 만회했다. 이어 2타점 적시타가 나온 LG는 경기를 8-7로 뒤집었다.

삼성은 마지막 9회말 LG 마무리 봉중근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고 경기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삼성은 연장 10회말 박한이와 채태인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최형우가 봉중근의 초구를 받아쳐 좌중간 깊숙한 곳으로 향하는 결승타를 때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넥센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10-3으로 롯데를 제압했다.

넥센은 전날 패하며 연승 행진이 8에서 멈췄다. 그러나 이날 승리로 13승 6패를 기록해 리그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롯데는 연승을 달리지 못하며 9승 1무 9패(공동 5위)가 됐다.

넥센 로티노는 이날 2번 타자 좌익수로 출전해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김민성도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2-2 동점이던 2회말 넥센은 무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타석에선 로티노가 2타점 2루타를 때렸고 넥센은 4-2로 달아났다. 또 3회말에는 김민성의 1점 홈런으로 5-2를 만들었다.

롯데는 4회초 1점을 만회했지만 넥센도 4회말 강정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가했다. 결국 넥센은 7회말 서건창의 홈런으로 3점, 8회말 1점 등을 보태 롯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공동 2위의 대결에서는 NC가 13-7로 SK를 꺾었다. 이날 승리로 NC는 13승 7패로 2위, SK는 12승 8패로 3위 가 됐다.

NC와 SK는 4회까지 5-5로 팽팽하게 맞섰다. 하지만 5회초 테임즈의 2점 홈런으로 NC는 7-5로 치고 나갔다. 또 NC는 6회초 이종욱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SK의 추격도 끈질겼다. SK는 6회말 김강민의 2루타 때 우익수 실책으로 김성현이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했다. 7회말에는 이재원의 1점 홈런으로 SK는 7-8을 만들었다.

그러나 NC는 8회초 나성범의 1타점 적시타와 테임즈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했다. 또 모창민의 3점 홈런까지 터진 NC는 13-7로 달아났다. NC는 남은 이닝을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대전에서는 한화가 송광민의 홈런과 선발 유창식의 호투에 힘입어 두산을 9-3으로 잡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2연패에서 벗어난 한화는 8승 13패(8위), 두산은 10승 9패(4위)가 됐다.

유창식은 7이닝 1실점 5피안타 4탈삼진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타선에서는 송광민이 3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3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0-1로 끌려가던 한화는 2회말 송광민의 2점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또 6회말에는 김민수의 2타점 적시타와 이용규의 1타점 적시타 등으로 3점을 추가해 5-1로 격차를 벌렸다. 7회말 4점을 추가한 한화는 9회초 두산에 2점을 내줬지만 여유 있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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