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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일가, 법정관리때 지인앞세워 세모 강남빌딩 재인수 의혹

(서울=뉴스1) 전병윤 기자 | 2014-04-24 10:36 송고 | 2015-06-12 19:33 최종수정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 발생 7일째인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문진미디어 빌딩.이 빌딩 3,4층에는 아이원아이홀딩스가 입주해 있었으나 세월호 사고 후 사무실을 닫은 상태다.침몰한 세월호의 소속사인 청해진해운의 대표이사는 김한식(72)씨나 실질적으로 소유한 것은 유벙언(73) 세모그룹 전 회장 일가다. 검찰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청해진해운의 최대주주는 (주)천해지로, (주)천해지는 청해진해운의 지분 39.4%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김 대표가 11.6%, (주)아이원아이홀딩스가 7.1%를 가지고 있다.아이원아이홀딩스는 뿐만아니라 청해진해운 지분 39.4%를 보유하고 있는 천해지의 지분 42.8%를 갖고 있다. 아이원아이홀딩스가 청해진해운을 사실상 지배하는 회사인 것이다. 이 회사의 최대주주는 각각 19.44%씩을 보유한 유혁기(차남, 문진미디어 대표)씨와 유대균(장남, 아이원아이홀딩스 대주주)씨다. 유 전회장의 아들들이다. 2014.4.22/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세모가 법정관리중일때 지인을 앞세워 회사가 소유한 부동산과 사업부를 잇따라 인수한뒤 시간이 흘러 계열사로 재매입한 정황이 포착됐다. 법정관리중일 때 채무탕감을 받기 때문에 부도를 낸 장본인이 인수하면 헐값에 되가져 오는 결과가 초래된다.

유병언 일가가 부도낸 회사 재산과 사업부를 인수할 때 자금을 어디서 끌어다 썼는지가 검찰수사 핵심이 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한평신협, 세모 신협 등 단위신협을 포함, 유병언씨 일가와 그들이 소유한 계열사에 일어난 금융사 대출금 내역을 정밀히 들여다보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유 전 회장의 장남 대균씨가 지분 32%를 보유하고 김혜경씨가 24%를 보유한 방문판매업체 '다판다'는 서울 역삼동 798-1~3번지와 798-5번지, 777-12번지 등 일대 5개 빌딩을 소유하고 있다.

이 중 798-1과 798-5에 위치한 빌딩은 이모씨와 구모씨로부터 2010년쯤 매입됐다. 이들로부터 매입한 빌딩은 과거 ㈜세모가 보유했던 것이다. 2004년 이씨와 구씨는 공동명의로 ㈜세모로부터 해당 빌딩을 사들였다.
이들이 매입한 시점은 인천지법이 한강유람선을 판 해이자 세모 조선사업부를 매각하기 1년전이다. 2005년 세모 조선사업부는 새천년, 영광, 대명산업, 도남 등 독특한 이름을 가진 회사로 피인수돼 천해지가 된다. 이어 2008년 아이원아이홀딩스, 문진미디어, 다판다 등 유병언씨 일가 계열사로 회사 지분이 넘어갔다.

유병언 측은 2005년 세모의 법정관리 과정에서 조선사업부를 매각하면서 채권자단의 동의를 받아내어 600억원의 채무면제 혜택을 얻었다.

또 2007년 12월 다판다가 모회사인 세모를 168억원에 인수하는 과정에서도 1900여억원을 출자전환 방식으로 부채 2200여억 가량을 탕감하기도 했다. 당시 보유한 재산이 마땅치 않다는 이유에서다.

이중 다판다로 빌딩이 넘어오는 중간점인 이씨와 구씨는 세모그룹과 연관이 있다는 점에서 유병언씨 일가로 재산을 넘기는 브릿지 역할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는다. 공정거래위원회 다단계판매업체 정보공개에 따르면 이씨는 2008년 세모그룹의 등기이사로 선임된 적이 있다.

이들이 당시 세모로부터 사들인 가격과 되판 가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인천지검 특수부는 유병언 일가의 재산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전국 20여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부동산 등 유 전 회장 일가가 자산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불법 여부를 수사 중이다.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
http://news1.kr/articles/?1993233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보도된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기사와 관련해 다음의 통합 정정 및 반론보도를 게재합니다.  

1. 구원파가 오대양사건과 관련 있다는 보도에 대하여

오대양 집단자살 사건은 1987년과 1989년 그리고 1991년 검경의 3차례 집중적인 수사를 통해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과 관련이 없음이 밝혀졌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관련이 없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2. 구원파의 교리 폄하 및 살인집단 연루성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리를 한번 구원 받으면 무슨 죄를 지어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가르치며, 유병언 전 회장의 사업이 하나님의 일이며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구원이고 예배라는 교리를 가졌다고 보도하였으나 해당 교단은 그런 교리를 가진 사실이 없다고 밝혀왔습니다.

3.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구원파 신도라는 보도에 대하여

세월호 사고 당시 먼저 퇴선했던 세월호 선장 및 승무원들은 모두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다만 승객을 먼저 대피시키다 사망하여 의사자로 지정된 故 정현선씨와, 승객을 구하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한 분 등 2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4. 구원파의 내부 규율 및 각종 팀 관련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의 "유병언은 금수원 비밀팀이 살해", "투명팀이 이탈 감시했다" 등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을 살인집단으로 호도하는 보도들과 관련하여 해당 교회는 이탈자를 감시하거나 미행하는 팀을 운영하였다는 보도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혀왔습니다.

5.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유병언 전 회장이 교주도 총수도 아니며, 유병언 전 회장은 1970년대 극동방송국 선교사들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은 사실은 있으나 목회활동을 한 사실은 없으며 기독교복음침례회는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가 없음을 밝힙니다.

6. 금수원 관련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금수원의 폐쇄성과 반사회적 분위기를 보도하였으나 기독교복음침례회 교인들은 금수원을 자유롭게 출입하고 있으며, 행사 때는 외부인들도 자유롭게 출입 가능하여 폐쇄적인 집단으로 매도하는 것은 명백한 오보라고 밝혀왔습니다. 금수원의 땅굴을 비롯해 지하벙커 등 추측성 보도 또한 검찰조사 결과 사실이 아님이 밝혀진 바 있습니다.

7.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의 5공화국 유착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1980년대 전경환씨와의 친분 관계와 전두환 대통령의 5공화국과 유착관계를 통해서 유람선 사업 선정 등 세모그룹을 급성장시킬 수 있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유병언 전 회장과 기독교복음침례회는 5공화국과 유착관계가 없었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이를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8.유병언 전 회장 작명 관련 보도에 대하여  

'세월호'의 이름이 세상을 초월한다는 의미의 '세월(世越)'이 아닌 '흘러가는 시간'을 뜻하는 세월(歲月)이며, 유병언 전 회장의 작가명인 '아해'는 '야훼'가 아닌 어린아이를 뜻하며, 기업명인 '세모'는 삼각형을 뜻하고, 안성의 '금수원'은 '짐승'을 뜻하는 '금수'가 아닌 '금수강산'에서 인용하여 '비단 금, 수놓을 수'의 뜻으로 확인되었습니다.

9. 유병언 전 회장의 개인 신상 관련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의 50억 골프채 로비설 및 해외 망명·밀항 시도 등은 검찰 발표를 통해 사실 무근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유 전 회장이 다수의 여인들과 부적절한 관계, 신도들의 헌금 착취 등도 사실과 다르다고 밝혀왔습니다.

이밖에 유 전 회장은 세월호 실소유주가 아니며 2400억원 재산의 상당부분은 기독교복음침례회 영농조합 소유라고 밝혀왔습니다.


byj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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