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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진도 케밥 봉사활동 터키인에 "나보다 수천배 훌륭"

(서울=뉴스1) 온라인팀 | 2014-04-24 11:29 송고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 발생 9일째인 24일 전남 진도군 진도실내체육관 앞에서 급식 자원봉사에 나선 주한 터키인들이 케밥을 조리하고 있다.© News1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전남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쫓겨난 터키인 케밥 봉사자들을 언급했다.
진 교수는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항의를 받고 철수한 케밥 봉사활동에 대해 "문화적 차이 때문인데 그 아름다운 마음만은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여기서는 과민반응으로 보이지만 현장에서는 어땠는지 여기서는 알 수가 없죠.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거기 내려간 터키분들이 저보다 수천배 훌륭한 분이라는 것. 그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터키인과 한국인들로 이뤄진 자원봉사단은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전남 진도 실내체육관 앞에서 터키 전통음식인 케밥을 무료로 제공했다.
진도군청의 허가를 받아 자원봉사에 참여한 케밥 봉사자들은 음식을 만드는 간이식탁에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아울러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간절히 기원합니다"란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하지만 일부에서 "이곳이 축제 현장이냐", "식사도 하지 못한 가족들에게 고기냄새를 풍기는 것은 실례" 등의 항의를 해 케밥 봉사자들은 이날 오후 1시쯤 부스를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밥 자원봉사 철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월호 케밥, 케밥이 무슨 죄", "세월호 케밥, 취지는 좋았지만 가족들이 낯설었나보다", "세월호 케밥, 좋은 마음으로 왔는데 속상했겠다", "세월호 케밥, 외국인들도 자원봉사에 참여하는구나", "세월호 케밥, 가족들 입장에선 그럴 수도 있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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