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경제 >

[시황종합] 코스피, 펀드환매에 2000선 내줘

(서울=뉴스1) 이지예 기자 | 2014-04-24 06:51 송고
코스피 지수가 미국과 중국 발 경기지표 부진과 기관 매도에 2000선 아래로 하락한 24일 오후 서울 중구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날보다 2.03(0.10%)하락한 1,998.34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2014.4.2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코스피가 사흘 만에 2000선이 무너졌다. 기관은 어김없이 대규모 환매물량을 쏟아냈다.

2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03포인트(0.10%) 내린 1998.3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2006선에서 순조롭게 출발한 코스피는 기관 매도에 밀려 하락세로 돌아섰다.

기관은 1050억원어치 주식을 내다 팔았다. 코스피 강세를 노린 펀드 환매에 투신권이 1097억원어치를 매도했다. 외국인은 580억원을 담으며 8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유지했다. 개인도 494억원을 매수했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수급측면에서 신흥국으로 외국인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코스피에서 외국인 매수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며 "다만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도세가 지수 반등에 여전히 부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총 14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차익거래(93억원)와 비차익거래(48억원) 모두 순매도였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 운수창고, 의약품, 화학, 음식료품, 증권, 운송장비, 의료정밀, 건설업 등이 하락했다. 전기가스업, 전기전자, 보험, 통신업, 비금속광물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만8000원(1.30%) 오른 140만7000원에 마감했다. 이는 4개월만에 종가기준 14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올해 들어 최고치다. 씨티그룹, 모건스탠리, 바클레이즈, 메릴린치 등 외국계 증권사의 매수가 강했다.

현대모비스, SK하이닉스, 한국전력, 삼성생명 등도 올랐다. 시총 2위인 현대차는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것으로 발표되면서 1% 넘게 내렸다. 네이버, 기아차, 신한지주, LG화학 등도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4개를 포함, 289개 종목의 가격이 올랐다. 하한가 2개등 512개 종목은 가격이 내렸다. 보합은 76개다.

코스닥도 차익매물 출회로 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4.35포인트(0.77%) 내린 561.12에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49억원, 16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개인은 377억원을 매수했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강했다. 코스닥 기술성장기업이 2.45% 빠졌고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인터넷, 금융, 소프트웨어, 음식료담배, 기계장비, 기타제조 등도 하락했다. 비금속, 방송서비스, 종이목재, 통신방송서비스, 건설, 일반전기전자, 디지털컨텐츠는 올랐다.

시총 상위주는 셀트리온, CJ오쇼핑, CJ E&M, GS홈쇼핑, 포스코 ICT 등이 상승했다. 파라다이스, 서울반도체, 동서, SK브로드밴드, 에스엠 등은 내렸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3개 등 276개 종목의 가격이 올랐다. 하한가 3개를 포함, 665개 종목은 가격이 내렸다. 보합은 51개다.

간밤 뉴욕증시는 기업 실적이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차익 매물이 빠져 나가며 일제히 소폭 하락했다. 유럽증시는 미국-중국의 경제지표 부진과 유럽기업들의 실적 실망감에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주요국이 모두 내렸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0.6원 내린 1039.2원에 마감했다.

KRX금시장에서 순도 99.99%의 금지금은 1g당 20원 내린 4만3280원에 마감했다. 거래량은 6236g이다.


ezyeah@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