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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U+, 팬택 '베가 시크릿업' 판매중단

팬택-LG U+ 출고가 협상 결렬…편법 보조금 위기

(서울=뉴스1) 지봉철 기자 | 2014-04-24 05:15 송고
'베가 시크릿 업'(왼쪽)과 '베가 시크릿 노트' (팬택 제공). © News1

LG유플러스가 스마트폰 '베가 시크릿업'의 출고가를 놓고 팬택과 협상이 결렬돼 이 제품 판매를 잠정 중단한다고 24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팬택과 3월말부터 출고가 인하를 추진해왔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며 "최종 협상이 마무리되기전까지 단말기 가격 책정을 할 수 없어 베가 시크릿업의 판매를 잠정 중단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18일 LG유플러스는 95만4800원짜리 베가 시크릿업의 출고가를 37% 인하된 출고가인 59만9500원에 판매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팬택과 출고가 인하를 놓고 협상을 진행했지만 결국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LG유플러스 측은 이에 대해 "팬택이 요구한 수준의 물량 구매는 현재로서는 부담스럽다"며 "최종 협상이 마무리되기전까지 단말기 가격 책정을 할 수 없어 베가 시크릿업의 판매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베가 시크릿업을 35만여원 인하된 가격에 판매한 것이 편법 보조금에 해당할 수 있다는 논란에 대해 LG유플러스는 "오는 27일부터 추가 영업정지가 예정돼 있는 등 팬택 제품을 지속 판매하기 어려운 상황인데다 현재 보유 중인 베가 시크릿업도 8만4000대에 달하기 때문에 우선 기존 물량의 판매를 촉진하는 차원에서 출고가를 인하한 것"이라며 "출고가 인하와 재고보상 방안에 대해 이미 (팬택과) 구두 합의를 한 이후 판매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팬택은 "LG유플러스로부터 출고가를 인하한다는 사실을 사전에 통보받았지만 막대한 재고보상금액을 해결할 수 없어 반대했다"고 밝혀 양사간 구두합의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의 소지가 있을 전망이다.


jan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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