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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랑 놀자] "UDT 아닌 UDT/SEAL로 불러주세요"

UDT에서 1975년에 UDT/SEAL로 명칭 변경

(서울=뉴스1) 김정욱 기자 | 2014-04-24 03:00 송고 | 2014-04-24 06:53 최종수정
해군 해난구조대(SSU)와 특수전전단(UDT/SEAL) 소속의 대원들이 지난 20일 저녁 전남 진도군 세월호 침몰 현장에서 야간 실종자 탐색구조작전을 펼치고 있다. (해군 제공) 2014.4.21/뉴스1 © News1


세월호 침몰사고 현장에 투입된 해군의 특수부대인 SSU(Ship Salvage Unit·해난구조대)와 UDT/SEAL(Underwater Demolition Team/Sea Air Land·특수전전단)은 누구나 한번 씩 들었을 법한 부대들이다.
이 가운데 UDT/SEAL은 2011년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된 우리 선박의 선원들을 구출해낸 '아덴만 여명 작전'의 영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흔히 해군의 특수부대라고 하면 떠올리는 게 UDT/SEAL인데, 대부분 이 부대를 'UDT'라고 부른다. 하지만 정확한 이 부대의 명칭은 UDT/SEAL이고, 소속 요원들은 UDT/SEAL 대원들이라고 지칭하는 게 맞다.

하지만 일부 언론을 비롯해 많은 일반인들이 해군 특수전전단을 UDT라고만 표기한다. 통상적으로 이 부대는 "유디티씰" 또는 "유디티" 라고 불리지만 표기를 할 때는 'UDT/SEAL'로 해야 한다.
UDT/SEAL은 1955년 미국에서 교육을 받은 장교 3명을 포함해 33명으로 창설된 UDT가 전신이다. 이후 UDT의 임무가 수중폭파에서 상륙작전 지원, 적 주요요인 납치, 해상 대테러 작전 등으로 확대되면서 1975년에 UDT/SEAL로 명칭이 바뀌었다. UDT/SEAL은 수중폭파 및 육해공 전천후특전팀이라는 뜻이다.

UDT/SEAL에는 UDT와 SEAL, EOD(Explosive Ordnance Disposal), CT(Counter Terror) 등 4개의 팀으로 구성돼 있다.

만약 UDT/SEAL 대원을 UDT라고만 표현한다면 이 부대에 있는 4개의 팀 중 UDT팀 대원만을 지칭하는 셈이 된다.

해군은 일단 특수전전단의 명칭이 UDT라고만 불리는 것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지만 언론 등에서는 정확히 표기를 해주기를 바라는 눈치다.

해군 관계자는 "유디티씰이 흔히 유디티라고만 불리는 데 중요한 건 우리에게 주어진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는 것이다"며 "유디티라고만 불리는 것을 크게 신경쓰지는 않지만 부대이름을 표기할 때는 이왕이면 UDT/SEAL이라고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UDT/SEAL표기에서 / 표시가 있다 보니 UDT와 SEAL을 별도조직으로 오인하는데 부대 이름자체가 UDT/SEAL이다"고 설명했다.


k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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