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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年소득 '3452만원'…11.3% 증가

어가 가구당 소득 3858만원 전년비 3.2%↑

(세종=뉴스1) 민지형 기자 | 2014-04-24 03:03 송고



지난해 농가 가구당 총소득은 3452만원으로 전년대비 1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호한 기상여건과 계란, 우유 등의 판매 증가 영향을 받았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13년 농가 및 어가경제조사'에 따르면 농가 가구당 총소득은 전년보다 11.3% 증가한 3452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증가부문별로 보면 농업외소득(15.6%), 농업소득(9.9%), 비경상소득(8.7%), 이전소득(4.1%) 순으로 증가했다.

먼저 농업소득은 1003만5000원(29.1%)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9.9% 증가했다. 농업총수입은 3064만8000원, 농업경영비는 2061만3000원이었다.

양호한 기상여건에 따른 작물 생산호조로 과실 등 농작물수입이 5.5% 증가했고 한우, 돼지, 계란, 우유 등의 판매 증가에 따른 축산수입 증가(45.1%)에 영향을 받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2012년 구제역의 영향을 받았던 탓에 기저효과가 발생했고 지난해 양호한 기상여건으로 작황이 좋아 그 영향을 받아 수입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지난해말 시작된 AI의 영향은 아직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농가 경제조사에서는 AI의 영향에 따른 수치가 나올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농가소득 중 45.5%를 차지하는 농업외소득은 1570만5000원으로 전년대비 15.6% 증가했다. 급료수입, 농업노임 등 사업외소득이 1152만3000원으로 전년비 19.8% 늘면서 증가폭을 키웠다.

농가의 이전소득은 584만4000원으로 전년대비 4.1% 증가했고 비경상소득은 294만원으로 전년대비 8.7% 증가했다.

가구당 가계지출은 3026만4000원으로 전년대비 10.1% 증가했다. 소비지출은 2418만4000원, 비소비지출은 608만원으로 전년대비 17.5% 늘었다. 연금과 사회보험납부금 등이 모두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농가 자산은 4억58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1.8% 감소했다. 토지, 건물, 비품 등 고정자산은 3억3012만3000원으로 전년대비 6.5% 증가했지만 유동자산(7045만8000원)이 전년대비 28.80% 줄었다.

농가 보유 부채는 2736만3000원으로 전년대비 0.4% 증가했다. 농업용 부채가 전년대비 10.7% 감소했지만 가계용 부채는 전년대비 10.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업과 겸업으로 분류하면 겸업농가가 전업농가에 비해 농가소득, 가계지출, 부채가 모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업과 부업으로 농가를 분류하면 전문농가와 부업농가가 평균보다 소득과 부채가 모두 많았다.

주요 작물을 기준으로 농가를 분류하면 축산농가의 농가소득이 5271만원으로 논벼(2332만원), 과수(3435만원), 채소(2912만원) 농가에 비해 많았다. 축산농가는 가계지출, 자산, 부채 모두 다른 농가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주 연령별로 농가를 분류하면 50대 농가의 농가소득, 가계지출, 자산, 부채가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는 제주도(4164만원)가 농가소득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 어가의 가구당 총소득은 3858만6000원으로 전년대비 3.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어업소득은 5.1% 감소했으나 어업외소득(14.8%), 이전소득(11.4%) 등이 증가했다.

어업소득은 1853만8000원으로 나타났다. 총수입은 4446만1000원으로 전년대비 1.7% 감소했고, 어업경비는 2592만3000원으로 전년대비 0.9% 증가했다.

특히 어로수입은 일본 방사능 오염에 따른 수산물 소비위축으로 전년대비 2.6% 감소했다. 양식수입은 넙치류 등 양식어류의 가격상승 등으로 전년대비 4.5% 늘었다.

어업외소득은 1303만7000원으로 전년대비 14.8% 증가했고 어가 이전소득은 364만6000원으로 전년대비 11.4% 증가했다. 어가 비경상소득은 336만6000원으로 전년대비 4.9% 늘었다.

어가의 지난해 가계지출은 2803만2000원으로 전년대비 5.3% 증가했다. 자산은 2억9846만2000원으로 지난해보다 0.3% 증가했다. 부채는 4042만2000원으로 전년대비 2.3% 증가했다.


m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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