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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30분만에 충전하는 전기車 'i3' 내놨다

3개 트림 5800만~6900만원... 1회 충전시 평균 132km 주행

(서울=뉴스1) 류종은 기자 | 2014-04-24 02:38 송고 | 2014-04-24 06:19 최종수정
2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BMW의 첫 순수 전기차 'BMW i3' 신차발표회에서 BMW코리아 관계자들이 세월호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노란 리본을 가슴에 달고 있다. 이날 행사는 세월호 희생자 추모 정서를 고려해 일체의 기념촬영과 이벤트 없이 진행됐다.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 신소재가 적용된 BMW i3는 최고출력 170마력에 최대토크 25.4㎏·m로 소형 가솔린 엔진 수준의 운동능력을 갖췄으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7.2초에 불과하다. BMW i3의 판매가는 6400만원에서 6900만원으로 결정됐으며 환경부 지원금 1500만원을 감안하면 5000만원대 초반으로 가격이 내려간다. 2014.4.2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BMW가 30분만에 급속충전할 수 있는 전기자동차 'i3'을 내놨다.

24일 BMW코리아(대표 김효준)는 서울시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순수 전기차 'i3'를 5800만~6900만원에 국내 시판한다고 밝혔다.

'i3'는 배터리를 100% 충전하는데 3시간 걸린다. 그러나 배터리를 80%까지 급속충전하는데 3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30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는 BMW의 가정용 충전기 '월박스'(Wallbox)로 충전하면 3시간이 걸리고, 220V 전압을 사용하는 비상용 충전기를 이용하면 완전충전까지 8~10시간 걸린다.

또 'i3'은 가볍다. 차체가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으로 제작된데다 드라이브 모듈도 알루미늄으로 제작돼 있다. 이에 따라 공차 중량은 1300kg에 불과하다. 그러나 차체 앞뒤에서 충격을 흡수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어, 시속 64km에서 충돌했을 때 승객과 배터리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안정적인 승차감을 위해 무게중심을 낮췄다. 이를 위해 배터리를 차체 밑부분에 설치, '50대 50'의 무게 배분으로 민첩성을 높였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19인치 경합금 휠은 가벼우면서도 매우 뛰어난 강성을 발휘하며 낮은 구름 저항 타이어와 함께 다이내믹한 주행력을 발휘한다.

후륜 구동인 'i3'는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5.5kg.m 등의 주행성능을 갖췄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6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7초, 시속 100km까지는 7.2초면 충분하다. 1회 충전시 평균 132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에코프로 모드와 에코프로 플러스 모드로 설정하면 주행거리가 40km 가량 더 늘어난다.
BMW 순수전기차 i3 실내 인테리어 2014.4.2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i3'에는 싱글 페달 제어 기능이 적용됐다. 운전자가 페달을 밟아 가속을 시작하면 'e드라이브' 시스템이 작동해 전기모터가 동력을 공급한다.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는 순간 에너지 재생모드가 활성화된다. 전기모터는 배터리에 전력을 공급하면서 제동 효과를 발휘한다.

i3는 보닛에서 지붕을 지나 후면까지 이어지는 블랙 벨트와 측면에 마치 물결이 흐르듯 디자인된 스트림 플로우 라인을 적용했다. 전기차의 특성상 라디에이터 그릴은 밀폐된 형식이다. 전면과 후면에는 U자 모양의 볼륨 라인이 적용, 차체를 실제크기보다 커보이게 했다. 차체 크기는 전장 3999mm, 전폭 1775mm, 전고 BMW 순수전기차 'i3' 인테리어1578mm 등으로 소형차 크기다.

앞좌석 중앙에 위치한 5.5인치 디스플레이는 다양한 주행 정보를 효과적으로 표시한다. 기어는 스티어링 오른쪽에 있는 간단한 레버 조작으로 손쉽게 변경할 수 있다. 공조장치와 엔터테인먼트 기능은 사용자 설명 없이도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다. B 필러가 없는 라이프 모듈 설계 덕분에 넓은 개방감을 실현했으며, 5:5 분할 접이식 뒷좌석은 다양한 공간 활용성을 제공한다. 전기모터가 차체 뒤편에 있기 때문에 기존 엔진룸 공간을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BMW코리아는 고급형 'BMW i3 솔'(SOL)과 최고급형 '비스'(VIS) 2종을 이번에 시판하고 올 하반기에 기본형인 '룩스'(LUX)를 추가로 시판할 예정이다. 소비자 가격은 △i3 룩스(LUX) 5800만원 △솔(SOL) 6400만원 △i3 비스(VIS)는 6900만원이다. BMW코리아는 주행거리 10만km 혹은 5년간 소모품 무상교환 서비스를 제공한다. 배터리의 경우 주행거리 10만km 혹은 8년동안 배터리 수명 70%를 보증한다.

김효준 BMW코리아 대표는 "i3는 개인 이동수단의 혁명을 가져올 모델로 배기가스 제로의 지속가능한 미래의 이동수단이며, 도시에서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선보일 혁신적인 전기자동차"라고 말했다.

한편 BMW코리아는 지난 3월 포스코 ICT와 함께 전기차 충전 멤버십 서비스를 구축하고 올해 안에 전국 이마트 60개 지점에 충전기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BMW 코리아, 이마트, 포스코 ICT는 제품, 유통, 충전 인프라 등 각 분야의 리딩 기업으로 이는 전기차 관련해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최초의 사례이며 각 주체의 사업적 노하우가 모여 프리미엄 전기차 인프라 제공을 위해 공동 협력할 계획이다.


rje3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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