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장애인 고용 여전히 저조…불명예 기관은 어디

고용노동부, 민간기업 및 정부·공공기관 1582곳 명단 공표
김앤장 법률사무소, 동부건설, 하나투어, 롯데하이마트 등

(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2014-04-24 02:59 송고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SETEC에서 열린 서울시 장애인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뉴스1 © News1


대기업과 공공기관의 장애인 고용 실적이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6월 기준으로 장애인 고용실적이 현저히 낮은 민간기업 1567곳, 정부·공공기관 15곳 등 총 1582곳의 명단을 24일 공표했다.

1000인 이상 민간기업의 경우 김앤장 법률사무소, 동부건설, 하나투어, 롯데하이마트 등 145곳이 포함됐고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등 120곳은 2년 연속 명단공표 대상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 가운데 부루벨코리아㈜, 케이티디에스, 페어차일드코리아반도체㈜, ㈜영신디엔씨 등은 단 한명의 장애인도 고용하지 않은 곳으로 조사됐다.
30대 대기업의 경우 동부, LG, 포스코, SK, 현대중공업 등 24개 그룹의 계열사 99곳이 포함됐다. 반면 동국제강, 두산, 삼성, 한화, 한국지엠, 에쓰오일 등 6개 그룹은 장애인 고용실적이 양호해 명단 공표에서 제외됐다.

국회, 서울시교육청 등 정부·공공기관 15곳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중 국회는 장애인 고용비율이 1.43%로 의무고용비율(3.0%)에 한참 못 미쳤고 세종시교육청은 장애인을 전혀 고용하지 않았다.

노동부 관계자는 "장애인 의무고용제도에 따라 민간기업은 근로자의 2.5%, 정부·공공기관은 3.0% 등을 장애인으로 채용해야 하지만 평균 고용률은 민간기업 2.39%, 정부·공공기관 2.63% 등에 그쳤다"고 밝혔다.

자세한 명단은 고용노동부 홈페이지(http://www.moel.go.kr),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홈페이지(http://www.kead.or.kr), 관보 등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jepoo@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