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부건설이 당초 발표했던 유상증자 규모를 축소했다.

동부건설은 운영자금 조달 목적으로 진행할 예정인 유상증자의 조달자금 규모가 당초 401억2500만원에서 362억2500만원으로 줄었다고 23일 장 마감 뒤 공시했다. 이는 당초 예정했던 신주발행가액 2675원을 기준주가 하락으로 2415원으로 변경했다.동부건설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유입되는 자금을 전액 어음 결제 용도로 사용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번 동부건설의 유상증자는 회사의 긴박한 사정을 보여주고 있다. 동부건설이 내년 3월 말까지 갚아야 할 1년 이내 도래하는 단기차입금 규모는 6000억원에 달하지만 이번 유증으로는 이를 갚기에 부족하다. 이번 유상증자 물량이 전체 주식의 42%나 된다는 점에서 추가 재원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현재 동부건설은 동부익스프레스와 동부발전당진의 지분을 매각하는 자구안을 추진 중이다. 이 방안이 성공하더라도 해당 주식이 이미 차입금과 주주간 약정보증에 담보로 제공된 것이어서 동부건설로 유입되는 실질적 자금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자산을 매각해가면서 마련할 자금 규모가 올해 안으로 만기될 2100억원 가량의 회사채에 크게 못미친다는 점이 디폴트(채무불이행)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현재 동부건설의 신용등급(BBB-)으로는 자체 회사채 발행도 불가능하다.다음은 23일 장 마감 이후 나온 주요 공시다.

<코스피시장>

◇GS건설은 디에스디삼호 주식회사에 대한 채무 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채무 보증 금액은 900억원이며, 이는 자기자본 대비 2.85%에 해당한다.

◇삼양식품은 나우아이비12호펀드에 148억5000만원을 출자, 주식 1485주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자기자본 대비 9.06%에 해당한다. 삼양식품은 "조합 출자를 통한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해 분할 현금출자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부산도시가스는 명지지구 집단에너지 사업에 903억원을 투자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자기자본 대비 20.68%에 해당한다.

◇디올메디바이오는 사외이사 김철우씨가 일신상의 사유로 중도 퇴임했다고 공시했다.

◇LG생활건강은 미국 화장품 업체 엘리자베스아덴 인수 추진 보도와 관련해서 "중장기 성장 전략으로 다양하게 M&A를 검토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엘리자베스아덴도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답변했다.

◇동국제강은 보통주 2700만주를 새로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1주 당 예정 발행가는 8020원이며, 확정 발행가는 6월19일 결정된다.

◇퍼스텍은 LIGNEX1과 레이더 구성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75억원이며,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6.87%에 해당한다.

<코스닥시장>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피앤텔의 상장폐지 가능성 등을 검토한 결과,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승화프리텍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보통주 34만2000주를 새로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신주 발행가액은 1주 당 1110원이다.

◇우리산업은 슬로바키아 현지 법인에 대한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채무보증 금액은 43억원이며, 이는 자기자본 대비 5.79%에 해당한다.

◇에이피시스템은 올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9.9% 감소한 40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8.9% 감소한 9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제이콘텐트리는 메가박스 인수 추진설에 대해 "지속적으로 한국멀티플렉스투자 주식회사와 협의를 통해 다양한 방안을 고려하고 있으며, 현재 추가적인 진행 사항이 없어 방안의 내용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최근의 주가 급등과 관련, 이트론에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 시간은 24일 오후 6시까지다.

◇트레이스는 무기명식 무보증 국내사모 전환사채를 만기전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사채 취득 금액은 10억원이다.

◇큐렉소는 코스닥시장 소속부가 벤처기업부에서 중견기업부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올 1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8% 감소한 33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42.1% 감소한 33억원을 기록했다.


khc@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