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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해경, 다이빙벨 불허하더니 이제와서 투입?

(서울=뉴스1) 온라인팀 | 2014-04-23 23:19 송고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 발생 엿새째인 21일 전남 진도 팽목항에 구조용 엘리베이터인 '다이빙벨'이 실어져 있는 선박에서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날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오전 11시30분쯤 해경으로부터 사고 현장으로 가도 좋다는 말을 들었다"며 "그러나 실제로 다이빙벨이 구조 작업에 사용될지 여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지난 2000년 제작한 다이빙벨은 최고 수심 70~100m에서 20시간 연속 작업을 할 수 있는 잠수 장비다. 조류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는 장점때문에 이번 세월호 구조 작업에 적합한 장비로 거론돼 왔다. 반면 해난구조 전문가와 군 당국은 현재 세월호가 침몰한 현장에서는 구조대의 물안경과 산소마스크까지 벗겨질 정도로 유속이 빠르고, 시계(視界)가 0.2미터에 불과한 데다 세월호가 뒤집힌 채 가라앉아 있기 때문에 다이빙벨을 사용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2014.4.21/뉴스1 © News1 양동욱 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 구조작업에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의 다이빙벨 투입이 구조당국의 불허로 무산된 가운데 뒤늦게 해경 측이 다이빙벨 투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팩트TV와 고발뉴스는 23일 합동 방송에서 "이종인 대표가 구조당국의 불허로 다이빙벨을 투입하지 못하고 끝내 발길을 돌린 가운데 해경이 모 대학의 도움을 받아 다이빙벨 투입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다이빙벨은 수중 엘리베이터와 같은 역할로 다이버들의 잠수를 도와준다.

매체에 따르면 해경과 실종자 구조작업 계약을 맺은 한 업체가 인명구조를 위해 필요하다며 모 대학에 긴급히 다이빙벨을 요청해 23일 이송해왔다.
해경이 빌린 대학의 다이빙벨은 2인용으로 이종인 대표의 4인용 다이빙벨과 비교하면 비교적 작은 크기다.

이날 방송에서 다이빙벨을 빌려준 대학의 담당자는 "돈을 받지는 않았고 그 쪽이 위급하다고 요구해 급히 빌려줬다"고 밝혔다.

앞서 다이빙벨은 시야 확보가 제한적이라는 이유로 구조당국에 의해 구조작업 투입이 무산됐다.

해경의 다이빙벨 투입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해경은 왜 다이빙벨 거부하다가 이제서야 투입했나?", "해경이 그렇게 우기더니 결국은 다시 불렀군", "해경이 결국 다이빙벨에 의존하는군"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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