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화보]눈물의 조문행렬 밤에도 체육관 밖 100m까지

(안산=뉴스1) 손형주 기자 | 2014-04-23 12:32 송고


“애들이 너무 불쌍해서 그냥 집에 갈 수 없었다”
“저 불쌍한 얘들이 부디 좋은곳으로 갔으면 좋겠다”
퇴근한 직장인들이 몰리면서 늦은 밤에도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임시 합동분향소를 찾은 조문객들은 30여분씩 기다려 조문을 하고 있다.

23일 오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안산올림픽기념관 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세월호 참사 희생자 임시분향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오전 9시부터 시작된 조문행렬은 오후가 되면서 늘어났고 퇴근시간 이후에는 체육관 밖에 100여m씩 줄지어 섰다. 나이든 어르신에서부터 학부모로 보이는 행렬, 검정색 정장차림의 회사원 등 시민들이 줄지어 분향소로 들어갔다.

분향을 마치고 나오는 사람들의 눈가는 눈물로 얼룩졌다. 서로 부둥켜안고 우는가하면 말없이 흐르는 눈물을 연신 훔쳤다. 분향소 인근에 다니는 시민 모두가 온통 침울한 분위기 속에서 애도의 발길이 하루 종일 이어졌다.
정부 관계자나 연예인 등 유명인사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오전 8시30분 분향소를 찾은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비통해서 할 말이 없다. 학생들을 책임지고 있는 장관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 절대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 생겼다. 앞으로 피해학생과 학부모 입장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힌 뒤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탤런트 차인표, 신애라 부부도 빈소를 찾아 슬픔을 나눴다.

안산 합동분향소는 임시 합동분향소이며 오는 29일부터는 안산시 초지동 화랑유원지에 공식 분향소가 설치된다.
23일 저녁 경기도 안산 단원구 고잔동 안산올림픽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세월호 사고 희생자 임시분향소'에 수많은 조문객들이 줄지어 서 있다. 2014.4.23/뉴스1 © News1 송은석 기자

23일 저녁 경기도 안산 단원구 고잔동 안산올림픽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세월호 사고 희생자 임시분향소'에 수많은 조문객들이 줄지어 서 있다. 2014.4.23/뉴스1 © News1 송은석 기자

23일 오전 경기도 안산 단원구 고잔동 안산올림픽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세월호 사고 희생자 임시분향소'를 찾은 학생들이 헌화 후 눈물을 닦으며 분향소를 나서고 있다. 2014.4.23/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23일 오전 경기도 안산 단원구 고잔동 안산올림픽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세월호 사고 희생자 임시분향소'에서 조문객들이 헌화를 하고 있다. 2014.4.23/뉴스1 © News1 송은석 기자
23일 오전 경기도 안산 단원구 고잔동 안산올림픽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세월호 사고 희생자 임시분향소'에서 조문객들이 영정 사진 앞에 서 있다. 2014.4.23/뉴스1 © News1 송은석 기자

23일 오후 경기도 안산 단원구 고잔동 안산올림픽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세월호 사고 희생자 임시분향소'에 조문 온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14.4.23/뉴스1 © News1 송은석 기자

23일 오전 경기도 안산 단원구 고잔동 안산올림픽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세월호 사고 희생자 임시분향소'에서 조문객들이 영정 사진 앞에서 눈물짓고 있다. 2014.4.23/뉴스1 © News1 송은석 기자

23일 오전 경기도 안산 단원구 고잔동 안산올림픽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세월호 사고 희생자 임시분향소'에 조문객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2014.4.23/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23일 오전 경기도 안산 단원구 고잔동 안산올림픽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세월호 사고 희생자 임시분향소'에 조문객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2014.4.23/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newjd@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