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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교육청, 교장승진자 해외연수 협조공문 논란

18일 일선학교 연수협조공문…문제되자 뒤늦게 연기공문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2014-04-23 12:19 송고

세월호 침몰사고 참사로 온나라가 비탄에 잠겨있는 가운데 경기도교육청이 초·중등 교장승진자 대상의 해외연수협조공문을 일선학교에 발송했다 뒤늦게 연기공문을 보낸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교육부와 교원대,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18일 교원대 종합교육연수원으로부터 도내 교장승진예정자 362명(초등 220명, 중등 142명)을 대상으로 한 해외연수 체험연수 참가협조요청을 받고, 일선 학교에 협조를 당부하는 공문을 보냈다.
교장승진예정자들은 다음달 7일부터 5박7일 일정으로 독일, 캐나다,영국, 프랑스, 미국 등 유럽·미주지역에 해외연수를 다녀올 예정이다.

그러나 이날은 진도해상 세월호 침몰사고로 안산단원고 학생 250여명이 실종되거나 사망해 수학여행 등 체험학습이 전면중단된 때여서 적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도교육청은 공문시행에 대해 비난이 일자 23일 일선학교에 교장승진자 해외연수 연기공문을 다시 보냈다.
일선학교에서는 "세월호 침몰사고로 학생 수백 여명이 경각에 달려있는 시점에서 한가하게 해외여행을 할 수 있느냐"며 비난을 쏟아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교장해외연수 주관기관인 교원대에서 18일 교장승진자 해외연수협조요청공문이 와 그 내용대로 일선학교에 하달했다"며 "22일에는 교원대에서 해외연수 연기공문을 보내와 23일자로 일선학교에 연기공문을 시행했다"고 말했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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