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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건, 美엘리자베스아덴 "인수검토중"…1조원 웃돌듯

(서울=뉴스1) 최민지 기자 | 2014-04-23 08:55 송고 | 2014-04-23 08:58 최종수정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News1
LG생활건강이 미국 화장품 업체인 엘리자베스아덴 인수에 나설 계획이다.

LG생활건강은 23일 엘리자베스아덴 인수설과 관련한 조회공시 답변에서 "미국 화장품업체인 엘리자베스아덴 인수를 검토 중에 있으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LG생건은 이번 엘리자베스아덴 인수에 성공할 경우 글로벌 업체로 도약할 수 있게 된다.

업계에서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한 엘리자베스아덴의 최종 인수 가격은 1조원을 웃도는 금액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LG생건의 자금동원능력도 충분한 편이다. LG생건은 5년전 1580억원이었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3657억원에 이르는 등 탄탄한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다. LG생건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이익잉여금 1조4146억원, 자본잉여금 970억원을 기록했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430억원 수준이다. 부채비율은 130%대로 낮은 편으로 자산은 3조4351억원 중 부채는 1조9597억원, 자본은 1조4753억원이다.
그동안 공격적 인수합병(M&A)으로 사업을 키워온 LG생활건강은 추가적 M&A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업계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다. LG생활건강이 그동한 인수한 기업은 △더페이스샵 △코카콜라음료 △에버라이프 △긴자스테파니 등이다.

업계에서는 "차석용 부회장이 올해 M&A를 통해 해외에서 성장 동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며 "화장품이나 생활용품, 식음료사업 모두 국내에서 더 이상 성장을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에 해외 사업의 성공 여부가 LG생활건강에 대한 성장 동력으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편 엘리자베스아덴은 100년 전통의 미국 명품 화장품 회사로 스킨케어·메이크업·향수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3억4500만 달러로 나스닥 시가 총액은 8억3289만 달러(약 8700억원)에 달한다.


freepen0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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