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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시체장사' 발언 지만원씨 내사 착수

[세월호 침몰] 모욕죄 등 적용, 소환조사 검토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14-04-23 07:10 송고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홈페이지. © News1

경찰이 세월호 침몰 사고를 '국가전복을 위한 남한 빨갱이들의 음모'라고 말한 지만원(72)씨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이날 지씨가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박근혜, 정신 바짝 차려야'라는 글에 대한 신고가 들어와 내사 착수했다.

경찰은 지씨에 대해 모욕죄 등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경찰은 조만간 지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지씨는 이 글에서 "'무능한 박근혜 퇴진'과 아울러 국가를 전복하기 위한 봉기가 바로 북한의 코앞에서 벌어질 모양이다. 매우 위험한 도박"이라며 "시체장사에 한두 번 당해봤는가? 세월호 참사는 이를 위한 거대한 불쏘시개"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남한의 빨갱이들은 큰 대목을 잡아놓고 있다. 남한 빨갱이들은 북한의 지령으로 움직인다"며 "북한 정권이 긴장하면 이 긴장은 곧바로 남한 빨갱이들에 명령으로 전달된다"고 말했다.

또 "'이판사판'의 팽팽한 긴장 상태에서 도박으로 살길을 뚫어야 하는 것이 김정일의 토정비결이다. 세월호 참사는 이런 도박을 알리는 신호탄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산과 서울을 연결하는 수도권 밴드에서 국가를 전복할 목적으로 획책할 '제2의 5·18반란'에 지금부터 빨리 손을 써야 하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지씨는 "제2의 5·18폭동, 이것이 반드시 일어날 것이라는 확신 하에 대통령은 단단히 대비해야 할 것"이라며 "범국민적 시스템 운동으로 국민을 결집시키면서 그 힘으로 좌익들이 벌일 폭동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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