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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생존자 확인" 허위 인터뷰 홍가혜 구속(종합)

[세월호침몰] MBN 뉴스특보서의 발언 '해경 명예훼손'

(목포=뉴스1) 김호 기자 | 2014-04-23 04:35 송고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종합편성채널에 출연, "해경이 민간 잠수부 구조활동을 막고 있다"는 등의 허위발언을 해 형법상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홍가혜(26·여) 씨가 23일 오전 광주지법 목포지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후 법정을 나오고 있다. 2014.4.23/뉴스1 © News1 송대웅 기자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종합편성채널에 출연, "해경이 민간 잠수부 구조활동을 막고 있다"고 주장한 홍가혜(26·여)씨가 결국 구속됐다.

광주지법 목포지원 영장전담 박종환 판사는 23일 홍씨에 대해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 판사는 이날 오전 홍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후 오후에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의 추적을 피해 잠적한 홍씨에게 도주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홍씨는 영장실질심사 직후 취재진에게 "죄송합니다. 저도 사람들에게 모두 들은 내용이다"고 말하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홍씨는 세월호 침몰사고 사흘째인 18일 종편 MBN 뉴스특보 인터뷰 중 "해경이 민간잠수부의 구조활동을 막고 대충 시간이나 때우고 가라고 했다. 다른 잠수부가 생존자를 확인하고 소리까지 들었다"고 하는 등 허위 발언으로 해경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한국산업인력공단 등 관련 기관에 확인 결과 홍씨에게 민간잠수사 자격이 없는 것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홍씨는 "방송사에 민간잠수사라고 말한 사실이 없다"고 진술했다.

홍씨의 인터뷰 후 해경은 홍씨의 발언이 사실이 아니라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내 반박했다. 홍씨가 민간잠수사라며 인터뷰를 내보냈던 MBN은 공식사과했다.

홍씨는 경찰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자신을 추적하자 20일 밤 10시10분께 자진 출석했다. 심리적 부담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kimh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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