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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美·日 공동성명, 어떤 내용 담길까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2014-04-23 02:38 송고 | 2014-04-23 02:45 최종수정
아베 총리(좌)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우) ©AFP=News1


24일 미·일 정상회담은 일본과 중국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 대해 미일 양국 정상이 어떤 협력의 자세를 보여줄지가 초점이 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정상회담에서 내놓을 공동문서에서는 미일 안전보장조약에서 정한 미국의 일본 방위 의무를 언급하겠지만 센카쿠에 대해서는 중국을 자극할 수 있다는 미국의 판단으로 명기를 보류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행돼 왔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로 인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공동 기자회견에서 센카쿠 문제를 어떻게 언급할지가 주목된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한 오바마 대통령과의 서면 인터뷰 내용을 보면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의 정책은 명확하게 하면, 센카쿠 열도는 일본의 시정하에 있고 그러므로 미일 안보 조약 제 5조의 적용 범위에 있다. 우리는 이 섬에 대한 일본의 시정을 저해하는 어떤 일방적인 시도에도 반대한다"고 말했다.

센카쿠 열도에 대해 미국 대통령으로서 안보조약 적용 의사를 밝힌 것은 오바마 대통령이 처음이다. 하지만 공동성명에서의 센카쿠를 명기할지는 아직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일 양국은 러시아의 크림반도 편입에 대해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은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에서 일치한다고 전하면서, 크림반도 편입은 중국의 센카쿠에 대한 접근을 키워 줄 수 있다고 우려하는 일본은 미국이 센카쿠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그동안 미국은 센카쿠 문제에서 중국의 대응을 직접 비판한 적은 적었다. 미중 정상회담에서도 대화를 통한 해결을 촉구하는 정도였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로 인해) 일본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센카쿠 방위에 대해 적극적인 생각을 표명하는 것이 기대를 걸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정상회담에서 미국은 환태평양동반자협정(TPP)을 우선하고 있다"며 "일본 측에서는 '(미국이) TPP에서 성과가 나오지 않을 것을 염려해 센카쿠에서 일본의 기대에 부응하려고 하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있다"고 전했다.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TPP에 대해서는 타결보다는 지금까지의 미일 협의의 진전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일본은 농산품 주요 5개 항목에 대해 관세를 유지하고 싶어 하며, 미국은 자동차 수입 관세를 지키고 싶어해 이견이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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