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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원 "'세월호 언행' 새누리 징계위는 핑계위원회"

세월호 참사 부적절 언행 불구 "그럴 거면 나를 징계하던지"

(서울=뉴스1) 김승섭 기자 | 2014-04-23 01:17 송고 | 2014-04-23 01:24 최종수정

조동원 새누리당 홍보기획본부장. © News1 이광호 기자

조동원 새누리당 홍보기획본부장은 23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당 소속 의원 및 광역단체장, 6·4지방선거 후보자들의 잇따른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당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며 일침을 가했다.

조 본부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새누리당 징계위원회는 핑계위원회다. 이 핑계 저 핑계 동료의원 감싸기…"라며 "그럴 거면 아예 문을 닫아라. 아니면 나를 징계하던지"라고 지적했다.

이는 당 지도부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최근 잇따르고 있는 당 소속 의원 등의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한 비판으로 보인다.

권은희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침몰사고 실종자 가족행세를 하는 선동꾼이 있다'는 내용의 글을 퍼날라 논란을 일으켰고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어 "국회의원으로서 부적절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켜 실종자 가족들과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어떠한 조치라도 달게 받겠다"고 사과했다.

서울시장 경선에 참여한 정몽준 의원은 19살 막내 아들이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국민이 미개하다"라는 부적절한 표현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려 논란이 됐다. 정 의원은 관련 페이스북 글이 인터넷상에서 논란이 되자 지난 21일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고개를 숙였다.

한기호 최고위원은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20일 본인의 페이스북에서 "좌파단체 색출"을 언급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새누리당 소속 김문수 경기지사와 이재오 의원도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된 자작시를 SNS에 올려 논란이 됐다.

유한식 새누리당 세종시장 후보는 지난 18일 밤 지역 청년들과의 술자리에 참석했다가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돼 '경고' 조치를 받았다.


cunja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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